대대적 할인…복 특수 톡톡

 

초복을 맞아 유통가의 마케팅이 치열하다.
지난 17일 초복을 맞아 유통업계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삼계탕 관련제품 가격할인에 나섰다.
각 업체들은 삼계탕용 닭뿐 아니라 관련제품 할인행사를 통해 복 특수 잡기에 열을 올렸다.
먼저 홈플러스는 온가족 복닭(700g×3마리)을 9990원에, 백숙용 토종닭(1050g이상)을 6990원에 판매했다.
또한 신한·KB국민·삼성카드 결제고객은 두 마리 생닭(500g×2마리)을 4390원(정상가 5890원)에 할인 판매했다.
이마트는 ‘이마트에 복날이 왔다’ 행사를 통해 두 마리 영계(1kg)를 6180원에, 백숙용 토종닭 (1050g)을 8300원에, 제주황칠 삼계탕(900g)을 8800원에 판매했다.
롯데마트는 PB상품인 ‘요리하다’를 통해 반계탕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동물복지 닭고기에 대해 전품목 30%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이같은 유통가의 행사에 힘입어 육계업계는 복 경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는 평이다.
고병원성 AI에 따른 종계입식 증가가 올해 병아리 공급과잉으로 이어진 까닭에 복절기 육계가격은 kg당 950∼1150원으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는 것.
하지만 찜통더위가 지속되며 닭 성장이 지연된데다,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급증해 복날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육계협회 관계자는 “최근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며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유통업계가 복 시즌에 맞춰 닭고기 행사물량을 늘린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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