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태율 기존보다 2배 높아

돼지의 인공수정 시 수태율을 기존보다 2배 가량 향상 시킬 있는 인공수정장치가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돼지의 인공수정 시 수정란 이식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동결정액 심부이식기가 개발됐다고 발표했다.
동결정액 심부이식기란 작은 튜브를 이용해 자궁경관에 삽입하고 튜브를 통해 정액을 이동시켜 인공수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국내 돼지 인공수정기술은 1955년 중앙축산기술원에서부터 시작되어 80%의 수태율(암돼지 10두 테스트)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인공수정 기술과 장비, 이해부족 등으로 인해 수태율과 산자수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2년간 인공수정장치 연구를 지원, 충북대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과제명은 동결정액 상용화를 위한 심부이식기 개발이며, 주관연구기관은 충북대 산학협력단, 성원메디칼과 송백농장이 연구에 참여했다.
‘동결정액 심부이식기’는 돼지 내 자궁벽의 손상을 가하지 않게 제작되어 자궁경 손상 및 파열, 자궁내막염 등의 발생을 최소화 한다. 기존 인공수정 장치 대비 정액의 역류, 정자 사멸 등을 최대한 방지 할 수 있어 이식 효율성을 높인다.
해당 장치는 기존 장치에 비해 수태율이 2배 정도 향상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수입제품 대비 가격도 50% 이상 저렴하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제품이 아닌 재활용(최소 5회 사용 가능)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사업화를 진행 중인 성원메디칼 관계자는 “동물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며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이러한 기술이 보급·확산되어 양돈농가들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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