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개량 결실…양록산업 희망 봤다’
최고 사슴, 승천농장 출품축
녹용 중량 ‘양호’외관 ‘우수’

우수 종록 보급 위해
새끼 생산 본격 추진

 

올해 최고의 사슴에 승천사슴농장의 사슴이 선정됐다.
사슴협회가 지난 12일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한 ‘2018년 제26회 우수사슴 선발대회’에서 백승언 승천사슴농장 대표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사슴 선발대회는 녹용 생산성과 품질이 우수한 종록을 발굴해 종자를 개량하고, 우수혈통의 사슴을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사슴농가의 소득증대 및 국제 경쟁력 제고에 목적이 있다.
이날 전문가로 구성된 11명의 심사위원들은 출품된 사슴 20두에 대한 1차 자체조사 결과와 대회당일 녹용 외관 및 품질 등의 2차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백승언 승천사슴농장 대표를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백승언 대표의 사슴은 녹용중량이 양호할 뿐 아니라 각관분지, 상대비율, 좌우대칭 등의 외관이 우수해 이번 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종합평점 2위 최우수상은 정환대 오산사슴농장 대표가, 최우수상 중 △각관분지 부문은 이연배 대표(벧엘사슴농장) △녹용외관 부문은 김문수 대표(보라미사슴농장) △상대비율 부문은 김창섭 대표(녹원사슴농장) △녹용중량 부문은 최원묵 대표(아산사슴농장) △꽃사슴 부문은 임재범 대표(녹산사슴농장)가 각각 차지했다.
협회는 대상 수상자에게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트로피·상금 50만원을, 종합평점 2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농촌진흥청장상과 트로피·상금 30만원을,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농협중앙회장상과 트로피·상금 30만원을 수여했다.
이날 서종구 한국사슴협회장은 “사슴협회는 매년 우수사슴 선발대회를 통해 형질이 뛰어난 우수 종록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국내 사슴가족의 발전과 변화의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현구 한국양토양록농협 조합장은 “이번 대회에 출품된 사슴에서 한국 사슴의 희망을 보았다”면서 “우수사슴 선발대회가 한국 양록산업 경쟁력의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강준수 심사위원장은 “40여 년 전 10kg에 불과했던 녹용 중량이 현재 30kg에 육박하는 것을 보며 국내 사슴농가들이 종자 개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출품농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 더욱 우수한 종록 개량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지난 12일 우수사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백승언 승천사슴농장 대표.
백승언 대표가 출품한 사슴의 녹용은 19.9kg의 중량뿐 아니라 각관분지, 상대비율, 좌우대칭 등의 외관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백 대표는 “이번 대상 수상은 좋은 종록을 구매해 종자 개량을 꾸준히 거듭해온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인공수정을 통해 더 좋은 종록 개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수한 종록 보급을 위해 새끼 생산에 본격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라며 “사슴업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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