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미소 위액이식 기술로 송아지 면역력 등 강화
미야자키(宮崎)현 ㈜혼부(本部)목장은 송아지 폐사방지 대책으로 지역 수의사에게 소개받은 어미소 위액(胃液)을 송아지에게 경구 투여하는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위액 속의 원충(原虫) 작용을 통해 송아지의 조사료 분해능력 상승과 면역력 향상에 높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후보축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목장에서 어미소의 위액을 채취하여 송아지에게 먹이는 이 기술은 채취한 어미소와 환경이 같다면 유용종, 와규(和牛), F1(교잡종) 등 품종에 관계없이 이식이 가능하다. 송아지 1마리당 위액 이식량은 약 10㎖이며, 익숙해지면 이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마리에 약 3~5분에 불과해 매우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위액은 어미소가 반추하는 타이밍에 맞춰 어미소의 입에 손을 넣어 반추물을 ‘채취’한 다음에 그것을 압착시켜 채취한다. 여과지, 거즈 등으로 위액을 거른 다음에 주입기에 넣어 송아지에게 경구 투여한다. 위액은 송아지가 좋아하는 냄새이기 때문에 작업은 매우 손쉽게 할 수 있다.
목장별로 차이는 있지만 위액이식 시기는 10일령 이후가 가장 적절하다. 위액 속의 원충은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면 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30분 내에 이식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송아지와 어미소의 우사가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혐기성을 유지하고 보온상태에서 운반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목장에서 이 기술을 시연한 결과, 위액이식 후 5일 째 털의 윤기와 배 둘레가 눈에 띄게 좋아짐에 따라 4년 전부터 위액이식을 계속하고 있다. 위액이식은 생후 10일 정도에 한 차례 실시하고, 그 이후에는 송아지의 상태에 맞춰 사료섭취가 나쁠 때나 변이 무를 때 실시한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 양호하게 치료된다. 튼튼하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와규는 출하할 때까지 10회 이상 위액을 이식하는 경우도 있다.
위액이식을 통해 송아지의 조사료 분해능력 발달하기 때문에 이 목장은 생후 2주가 지나면 거의 반추를 할 정도이다. “우유를 2리터 밖에 안 먹던 송아지도 이 기술을 실시하면 우유를 3리터 먹고도 사료를 더 먹었던 경우도 있다. 홀스타인은 성장 후에 너무 먹어서 힘들 정도였다”고 목장주는 말한다. 또한 와규는 90일령 암소가 130㎏ 정도, 120일령은 150㎏ 이상이 될 정도로 증체량도 매우 좋아서, 소장사와 실구매자로부터 ‘어떻게 이렇게 살을 찌웠냐?’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2017년 치즈소비량 전년보다 5.3% 증가
일본 농림수산성이 지난 7월 13일 발표한 2017년도 치즈 소비량은 전년도보다 5.3% 증가한 33만 8344톤으로 집계되었다. 3년 연속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소비자의 건강지향 추구와 가정 내 음주문화가 확산과 치즈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치즈는 가공 치즈와 자연 치즈로 구분된다. 가공치즈 원료로도 사용되는 수입 자연 치즈의 소비량은 26만 6980톤으로 전년도보다 8.3% 증가했다. 와인과 함께 먹는다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최근에는 다양한 술과 식사에 어울리는 메뉴가 늘어났다. 유키지루시(雪印) 메그밀크는 간편안주용 메뉴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