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낙농진흥회 이사회로...

원유가격 결정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예상대로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 원유가격 조정의 공은 오는 10일 예정된 낙농진흥회 이사회로 넘어갔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4차 회의에서도 양측은 같은 입장만을 내세우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원유가격조정위원회의 활동기한이 종료됐다.
결과를 도출해 내지 못했지만 당초 계획한 협상기한을 넘길 수 없기 때문에 활동을 종료했다는 것.
현재까지 네차례 걸쳐 진행된 조정위원회에서 생산자와 수요자 양측의 위원들은 같은 입장을 반복적으로 내세웠다. 지속적인 경영난을 이유로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수요자측과 연동제의 기본방향과 취지에 따라 무조건적으로 조정을 해야 한다는 생산자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본래 협상위원회에서는 조정 범위인 926~927원/ℓ사이에서의 가격 결정을 위한 협상이 이뤄졌어야 하나 처음부터 상호간의 입장차에 의해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은 셈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이 같은 이유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의 의사결정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서로 다른 이야기만을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협상이라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차라리 합리적인 중재안 혹은 각각의 입장에 맞는 처방이 나와야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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