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축종별 대책 마련

경기도가 ‘가축폭염피해 예방대책’을 수립,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 예방 도모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올해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취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5월 발표한 기상청의 ‘2018년도 여름철 기후전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폭염일수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 여름철 평균 기온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축의 경우, 27도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혈류와 호흡수 증가 등 열 발산을 높이려는 생리기능이 촉진돼 스트레스 증가, 사료 섭취량 감소, 산유량 감소 등 생산성이 떨어지고,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분야별·축종별(소·돼지·닭 등)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 축사시설 관리, 가축사양 관리, 초지·사료작물 관리, 가축방역·위생관리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폭염대책 T/F팀을 구성해 비상근무체계를 확립하고, 경기도와 유관기관, 축산관련 협회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가축폐사 등 피해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전파·보고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시군 및 축협 방역차량 등을 활용해 축사 지붕 및 주변에 대한 급수·살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축산 ICT 융복합 사업,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환기 및 냉난방 시설 구축 등 가축사육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소, 말, 돼지, 가금, 꿀벌 등 16개의 축종을 대상으로 한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가축재해보험지원 사업비를 전년 10억원보다 20%가량 증액한 12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밖에도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급수조 청결유지, 살수조치를 통한 온도조절, 적정사육 두수 유지, 공기흐름 고려한 환기장치 가동, 차광막 설치 등 ‘고온대비 가축 및 축사시설 관리 요령’에 대한 홍보·지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기관 간 협력과 신속한 대처로 축산농가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농가에서도 용수공급, 공기순환, 사료섭취, 비타민C 및 전해질 공급 등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양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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