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 7만평 부지 확보
2000억원 투자 계획키로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2000억원을 들여 경기도 안성에 축산식품 복합단지 건립을 추진한다. 지난 4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시설은 맛있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 기지의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혀 국내 축산물 소비촉진 및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선진은 이를 위해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에 7만평의 사업 부지를 확보했다. 복합단지 내에는 스마트LPC(도축장), 1차 육가공(식육), 2차 육가공(햄·소시지), 물류창고, 부대시설 등을 설치한다.
스마트LPC는 하루에 돼지 4000두, 소 400두 도축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1차 육가공공장에서는 식육 품질을 확인해 농가에게 조언하는 시스템을 추가 한다. 부대시설에는 소비자 체험장 등이 포함된다. 체험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우리 축산물이 얼마나 위생적으로 생산·가공·유통되는지를 직접 확인시킬 계획이다.
복합단지 조성으로 예상되는 고용 인원은 900명이다.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인해 연간 300억원, 유동인구 소비 및 소비재와 관련해 연간 15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선진은 이 같은 복합단지 설립을 위해 최근 주민 통합 설명회도 마쳤다.
선진에 따르면 복합단지에는 환경친화시스템을 적용해 악취 발생 걱정을 없앤다. 계류장은 악취 차단을 위해 완전히 밀폐시킨다. 가축의 스트레스와 민원발생 예방을 위해 3세대 가축운반 차량을 시범 도입한다.
차단방역에 많은 비중을 뒀다. 가축운반 차량과 제품 차량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시켰다. 가축차량이 들어오면 세차·건조 후에 출차가 가능하도록 차단방역을 시스템화 한다.
선진 전략기획실 홍진표 이사는 “복합단지에서는 식육과 육가공품 전반을 생산하게 된다. 안성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장이 될 것”이라며 “복합단지 설립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들이 남았지만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을 만들자는 회사 미션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범권 총괄사장은 “국민들은 풍성한 식문화를 향유하고 축산인들은 자부심을 갖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선진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공급하는 우리 축산인들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알리는 노력이 요구된다”며 “소비자들이 복합단지를 찾아 축산물 생산 과정을 확인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인식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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