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유제품 수출량 회복세

뉴질랜드 유업협회(DCANZ)에 따르면 2018년 3월 원유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한 186만 7000톤으로 4개월 연속 전년동월 실적을 밑돌았다. 원유생산량 감소는 작년 후반부 강우량이 평년보다 작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1월 상순에 비가 충분히 내리면서 목초 생육환경이 개선되어 원유생산 감소율은 1월에 전년동월대비 △4.9%를 피크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국(Statistics NZ)에 따르면 2018년 3월 주요 4개 유제품 수출량은 원유생산량 회복과, 세계 유제품 수급개선 조짐에 따라 주요 수출처로부터 주문이 활발해지면서 치즈를 제외한 대부분 유제품의 수출량이 전년동월 실적을 웃돌았다.
특히 탈지분유는 전년동월대비 39.4% 증가했고, 버터도 29.0%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탈지분유는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주요 수출처에서 수출량이 증가했지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최근의 국제가격 침체 영향으로 전년동월보다 약간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지분유는 알제리 수출이 상당히 증가했지만, 중국 수출은 감소했다. 버터류는 중국으로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치즈는 일본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월 실적에 못 미쳤다.
2018년 5월 15일에 열렸던 유제품가격 지표인 Global Dairy Trade(GDT)의 1톤당 평균 거래가격은 아래와 같다. 전지분유는 직전 입찰보다 가격이 하락했지만, 다른 품목은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탈지분유는 2개월 만에 1톤당 2000USD대를 회복하면서 직전 입찰보다 2.4% 상승한 1톤당 2047USD를 기록했다.
버터와 치즈도 3월 이후 낙찰가격이 상승하면서 각각 2.5% 상승한 5787USD/톤, 4.5% 상승한 4205USD/톤으로 집계됐다.

 

호주, 생산 증가 유제품 수출 확대

Dairy Australia(DA)에 따르면 2018년 3월 원유생산량은 67만 31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하면서 10개월 연속 전년동월 실적을 웃돌았다. 2017/18년도(2017.7~2018.6월) 3월까지 누계도 754만 22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3월 원유생산량을 지역별로 보면 낙농주산지인 빅토리아주가 39만 48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고, 테즈메니아주는 7만 9500톤으로 11.4% 증가하면서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DA가 발표한 2018년 3월 주요 유제품(4개 품목) 수출량은 원유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치즈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증가했다. 특히 탈지분유는 EU위원회가 보유한 공적재고(수매량)가 높은 수준이지만 국제적인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수출상대처로부터 주문이 활발해지면서 전년동월대비 66.5% 증가했다.
월 수출량을 수출처별로 보면 탈지분유는 인도네시아・중국 등 아시아로의 수출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지분유는 최대 수출처인 중국과 태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또한 버터류는 말레이시아・홍콩 수출은 증가했지만,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수출은 감소했다. 치즈는 최대 수출처인 일본・필리핀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한국 수출은 감소했다. 그리고 수출액은 수출량 증가와 함께 국제가격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전년동월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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