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상생 「2억 소득시대」 열 것”
직원 안전의식 바탕으로
소비자에 최상 제품 제공
건강한 먹거리 문화 선도

 

하림 신임 대표이사에 박길연 한강씨엠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이문용 전 하림 대표이사는 기업 발전을 위해 상임 고문을 맡는다.
신임 박길연 대표는 지난 2일 전북 익산 소재 하림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신임 박길연 대표이사(56)는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판매본부장과 올품 영업본부장, 하림 기획조정실장, 한강씨엠 대표이사를 거쳐 하림 대표이사에 올랐다.
신임 박 대표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경영철학으로 ‘개인이든 조직이든 남을 먼저 이롭게 해야 나또한 이롭게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가 상생경영을 통해 연평균 조소득 2억 소득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와 함께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상생 하림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기본 바탕으로 품질과 위생을 높여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해 건강한 먹거리를 선도하는 식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박길연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농가와 협력업체를 우선하는 상생경영을 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 내용은.
- 하림은 과거 투기사업으로 상징되던 육계사업을 가장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해왔다.
실제로 1980~1990년대까지만 해도 닭 사육은 한탕주의 산업으로 수요공급에 따라 수익이 천차만별이어서 흥할 때는 흥하고 망할 때는 야반도주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하림이 계열화사업을 시작하면서 농장 현대화 시설지원과 사육규모 확대, 사육 회전수 증가, 사료요구율 감소 등이 이뤄지면서 경쟁력있는 수익구조가 만들어졌다.
특히 2005년 업계 최초로 ‘농가협의회’가 구성되면서 당시 5000만원이던 농가 조수익을 2010년까지 1억원까지 달성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1억2800만원이라는 조기달성으로 농가에 희망을 준 것이다.
현재는 2018년 말 기준 2억원이 목표이며 오는 2020년까지 조수익 2억2000만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하림 계열농장의 2017년 연평균 사육경비 소득은 1억9100만원으로 2000년 5000만원 대비 3.82배 증가했다. 이는 전국 농가 연평균 소득 3700만원 대비 4.9배, 도시가구 연평균 소득 5900만원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농가의 소득증대는 수치로 확인되는데 상생경영이라는 측면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는가.
- 계약농가의 사육경비 소득은 3.82배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하림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4%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5%, 식품업계는 6~7% 영업이익률인데 반해 하림은 2.04%로 기업의 존재가치 마저 무의미한 상태다.
이를 되짚어 보면 하림은 농가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소비자에게 최고 품질의 저지방 단백질을 공급하는 준 공기업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하림과 계약한 650여 농가는 도산농가가 전혀 없는 도산 제로(ZERO)를 실천하고 있다.
혹여 사육을 잘 못해도 △사육 변상비 100% 탕감 △AI 살처분 보상금 차액 지원 △최소 사육비 지급 △가축공제보험 일괄 가입 지원 등 안정적인 농장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하림은 지난 2016년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하림의 미래전략은 무엇인가.
-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하림은 1등 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 매출 1조원, 2030년 가금식품기업 세계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림 매출은 8650억원 규모인데 닭고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마침 익산공장 리모델링 사업이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00억원이 투입된 리모델링은 최신 생산설비와 각종 첨단 부대시설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로 1인 소비시대에 맞춘 소단량 제품 및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등 닭고기 시장을 새롭게 선도할 것이다.
하림의 새로운 사명인 ‘자연을 담은 건강한 먹거리로 식문화를 선도하며 행복을 나눈다’ 는 기치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안전한 먹거리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식량산업을 책임지는 축산전문기업의 역할은 물론 단백질 공급 전문기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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