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비지니스 원스톱 지원
150여 개 산‧학‧연 밀집된
수출 지향형 식품산업단지
제품 개발, 검사‧분석 포장
최첨단 시설 손쉽게 활용
벤처‧창업까지도 모두 가능

10월까지 전국 4개 권역서
식품 기업 대상 투자 설명

 

국가식품클러스터(이하 국클)가 지난 연말까지 부지조성을 비롯한 기반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기업 유치에 나섰다. 6월 21일 부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전국 4개 권역별 주요도시에서 식품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클은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일원에 위치한다. 전체 면적은 232만㎡(70만평)로 여의도의 5분의 4 크기다. 익산IC에서 3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에 150여개의 식품기업·연구기관·대학 등이 밀집한 수출지향형 국가 식품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현재 56개 기업(34.9%)의 투자가 확정됐다. 이중 19개 기업은 생산시설 착공, 14개 기업은 준공을 마치고 공장을 가동 중이다.
입주 기업들에게는 기술지원과 함께 금전적 혜택이 주어진다. 지방 투자 촉진금에 투자보조금, 고용과 교육훈련 보조금에 세금 혜택까지 다양하다. 올해 목표는 75개 기업 유치다.
이곳에 입주 했거나 분양 체결을 마친 축산관련 기업은 △엉터리(축산물 및 식품) △빛고운(축산물 제조 유통) △지리산블랙푸드(육가공) △청정(계란가공) △(유)더원푸드(닭고기 부분육) △평화축산(돼지부산물 가공) △(유)세영(육가공) △올바른(가금류 가공) △이엠푸드(소스, 육가공, 육수 등) △(주)정담(가금류, 소스) △(주)한국축산(축산가공 및 도시작 제조) △청하식품(주)(깐메추리알) △(주)하림식품(축산물 제조, 가공, 유통) 등이다.

 

# 국클지원센터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이사장 윤태진, 이하 국클지원센터)는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국클의 육성 및 관리, 참여기업 및 기관들의 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한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의 특수법인이다.
국클지원센터는 △기능성평가지원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파일럿플랜트 △식품벤처센터 임대형 공장 등 지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소스산업화센터 건물을 곧 착공할 예정이다.
이들 시설에서는 제품개발, 검사·분석, 포장, 시제품 생산, 식품벤처·창업에 이르는 다양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갖춘 장비의 가격을 합하면 300억원 가량으로, 앞으로 150억원 상당의 장비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이 장비들은 모두 식품기업 지원을 위해 가동된다. 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을 들여 최신 장비 구매와 최고 실력의 연구원 고용 효과를 볼 수 있다.
식품벤처센터 임대형 공장에는 40개 업체가 입주해 제품 제작 등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자본이 없는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평균 평당 임대료가 2만원 가량으로 낮게 책정했다.
윤태진 국클지원센터 이사장은 “시중에서 최소 5000개를 만드는 조건으로 제작하는 식품 시제품을 이곳에선 100개 단위로 만들어 준다”며 “자금력이 부족해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향후 과제
국클은 현재 농식품부가 50%, 전북도가 15%, 익산시가 35%를 매칭해 지원하는 체계다. 이로 인해 사업추진력이 떨어지고 당초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0% 국비지원이 요구된다. 지방자치법에는 국가가 설립·조성·관리하는 시설·단지에 대한 비용은 지자체가 부담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국클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람, 식품, 기술, 문화가 융합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랜드타워를 건립하고 공공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명품산업단지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식품위생법에서 규정한 성분의 시험·검사 기관 인증과 함께 2020년까지 우수실험실 운영기준과 결과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윤태진 이사장은 “차별화된 인센티브 지급과 규제완화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조세감면·분양가 인하·특구지정 등) 하고,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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