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성질병 예방 도움 기대
농기평, R&D 과제 지원으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과제 지원을 통해 돼지의 생체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능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기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기는 50만분의 1에 해당하는 극미약광을 이용해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 돼지 생체 내 빛이 흡수되어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세포증식 및 단백질 합성이 증가, 면역력 증진이 기대된다. 극미약광이란 가시광선 영역 대의 다중 파장을 지니며 일반 형광등 밝기의 1/5만에 해당할 정도로 미약한 광에너지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2년간 돼지 질병 예방을 위한 면역증진기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원해 왔다. 연구 과제명은 ‘양돈분야 소모성질병 예방을 위한 극미약광 면역증진 기기개발’이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바이오라이트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광 조사기기인 ‘포토니아’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기기는 극도로 미약한 광 에너지를 방출해 동물의 면역력, 항노·항산화 능력 등을 증진시킴으로 증체·출하일령 단축 등의 생산성을 10% 향상시킬 수 있는 기기”라고 밝혔다.
또 “기존 약물이나 첨가제를 통해 투입되는 방식과는 달리 인체 무해한 광을 돼지 체내에 능동적으로 흡수시킴으로써, 내성 및 잔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광 제품과는 달리 열이 발생되지 않아 돈사 내 온도 변화로 인한 돼지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포토니아를 통해 돼지의 질병 저항력이 높아짐으로써, 생산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었다”며 “향후 축산분야의 성공적인 적용을 통해 임상 목적의 의료기기·보조기 개발로 연결 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선제적 질병 예방이 가능함은 물론 면역기능 향상으로 양돈농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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