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 부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이 멕시코의 철강,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관세를 도입함에 따라 멕시코 역시 미국산 돼지고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협회는 상황이 완전히 명확하지는 않지만 관세율이 적용될 상품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는 유럽과 캐나다에서도 보복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캐나다는 5월31일 재무성 발표를 통해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및 기타 제품의 수입에 최대 160억 달러의 무역 제한 조치를 취할 것을 내비쳤으며, 이는 미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반작용으로 제기된 것이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도 6월 1일 보복 관세 대상 후보의 목록을 공개했다. 비록 육류제품은 없지만 그 분량이 10페이지에 달한다.
미식품의약국은 미국산 돼지고기 수출의 중요한 시장인 멕시코에서 면세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면 이는 미국 육류업계에 매우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 이야기 한다. “미국의 돼지고기가 돼지고기 거래와 전혀 관계없는 일 때문에 분쟁에 휘말리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만일 이러한 관세들이 시행된다면 이는 수백만의 소비자들과 양국의 육류 및 축산업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식품의약국은 유럽연합과 같은 주요 경쟁국들이 멕시코에서 시장 접근성 및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돼지고기 면세 혜택이 유지되면서 이 교착상태가 가능한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양돈생산자협회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결정에 우려를 표했고 무역 분쟁의 종결을 촉구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지금의 결정으로 인해 주요 수출시장인 멕시코가 이미 미국산 돼지고기에 관세보복을 하기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열심히 일하는 미국의 양돈업자들이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수출상품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집중할 수 있도록 무역 분쟁의 종식을 촉구한다.”
2017년 미국은 멕시코에 약 80만 톤이 넘는 돼지고기를 수출하여 51억 10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일본, 소·양고기 무역 강화키로

아르헨티나와 일본은 양국 간 다양한 육류제품을 교환하는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으로 파타고니아산 소와 양고기를 일본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는 한편 일본산 고기는 아르헨티나에 수출 승인을 얻는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양국의 농업장관들은 7월 2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이 무역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 G20 정상회담에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주제로 작업의 미래, 기반시설 개발 및 지속가능한 식량 미래 등 3대 이슈를 선정했다.
아르헨티나 농업장관은 아직 일본시장에 접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 협정은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관계의 새로운 단계이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국간의 우정과 사업의 유대를 더욱 깊게 하고 현재의 국제적 상황이 주는 모든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그는 일본과의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아르헨티나에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라 덧붙였다.

 

미국, 태국에 농축산물 수입 제한 철폐 요구

미국양돈생산자협회는 태국에 돼지고기를 포함하는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 제한을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미 하원의원들은 태국 주재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 상품에 대한 불공정 무역 규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44명의 의원이 서명한 서한에서 만일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미국은 태국에 주어진 특혜의 일부를 중단할 것이라 경고했다.
태국은 GSP 관세혜택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특정 상품에 대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태국이 혜택을 받는 금액은 39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양돈생산자협회는 “태국은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부당한 금지를 끝내야 할 때이다. 또한 젊고 열심히 일하는 하원의원들에게 미국 양돈생산자들을 대신하여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아르헨티나로 수출될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기술적인 세부사항의 조율을 끝내고 무역 장벽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으며, 파라과이로의 수출도 승인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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