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준 낙농진흥회 경영지원본부장

호주, 원유생산량 증가세
DA(Dairy Australia)에 따르면 2018년 2월 원유생산량은 65만 59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하면서 9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7/18년도(2017.7~2018.6월) 2월까지의 누계도 686만 83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2월 원유생산량을 지역별로 보면 낙농주산지인 빅토리아주가 40만 26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4.3% 증가했고, 태즈메이니아주가 7만 2300톤으로 3.1% 증가하는 등 호주 남동부지역은 전년도에 건조했던 기후에서 회복하면서 생산량이 전년동월보다 증가했다.

 

치즈를 제외한 모든 유제품 수출량 증가
DA가 발표한 2018년 2월 주요 유제품 4개 품목의 수출량은 원유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치즈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증가했다. 버터는 국제가격이 높은 상태여서 수입처에서 주문이 감소했지만 17개월 만에 전년동월보다 수출량이 증가했다.
2월 수출량을 수출처별로 보면 탈지분유는 중국·태국 등 아시아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전지분유는 스리랑카 수출이 감소했지만, 최대 수출처인 중국·알제리아 수출이 증가했다. 또한 버터는 태국·말레이시아 수출이 증가했지만,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수출이 감소했다.
치즈는 일본·중국 수출이 감소한 반면, 필리핀·말레이시아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액은 품목에 따라 상황이 다르지만 국제가격이 대체로 회복되는 경향이어서 전년동월보다 증가했다.

 

탈지분유값, ‘직전 경매’보다 상승
2018년 5월 1일에 개최되었던 유제품 국제가격 지표인 Global Dairy Trade(GDT, 월2회 개 최)의 1톤당 평균 거래가격은 다음과 같다.
탈지분유와 치즈는 직전 경매(4.17일 개최)보다 상승한 반면, 전지분유는 하락했고 버터는 변동이 없었다. 버터는 세계적인 수요증가에 따라 지난 입찰과 비슷한 1톤당 5647USD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톤당 5000USD를 웃돌았다. 탈지분유는 직전 경매보다 3.6% 상승한 1톤당 1999USD로 상승했지만, EU의 공적매입 재고가 높은 수준어서 1톤당 2000USD를 밑도는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EU,  낙찰수량 대폭 증가
EU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2월 원유생산량(EU 28개국)은 전년 동월대비 2.9% 증가한 1207만 톤으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회원국별로 보면 원유생산량 1,2위인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3.7%, 3.1% 증가한 것을 비롯해 주요 생산국 대다수가 생산량이 증가했다.
반면 2017년에 인산염 배출 감축을 위해 젖소를 도태했던 네덜란드는 생산량이 1.2% 감소했다.
EU위원회는 지난 4월에 발표한 농축산물 단기수급전망에서 올해 원유생산량은 원유가격이 여전히 높은 편이고, 사료가격도 당분간 계속 안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9년 원유생산량은 EU와 미국의 공급량 증가가 원유가격에 악영향을 끼쳐 전년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