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연구과제 선정
인공지능 활용, AI 대응 시스템 개발 한다

 

박선일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가 올해부터 3년 동안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 시스템’을 개발한다.

강원대 수의과대 학장인 박선일 교수(총괄연구책임자)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R&D 연구 사업으로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국내 유입, 발생 조기 감지 및 확산 대응 시스템 개발’과제의 주관 연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고병원성 AI의 국내 발생과 확산의 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하고, 인공지능 기술로 확산경로를 예측하게 됨에 따라 보다 효과적인 방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제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전자부품연구원 △이지팜 △망고시스템 △케이웨어 △한국외국어대학교가 협동기관으로 참여하며, 연구 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이다. 정부출연금 34억원과 민간부담금을 포함해 총 4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2003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유입 이후 3~5일 이내에 전국으로 확산되는 등 전파 속도가 빠른 양상을 보인다. 한 번 발생하면 종식되는 시점까지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 2003년부터 2018년까지 고병원성 AI발생으로 7000억원 가량의 방역 예산을 지출했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 조기경보체계 구축을 위한 유입 감시 시스템 △농장단위 발생 조기감지를 위한 IoT 기반 생체정보 수집기술 △발생 이후 확산경로 예측을 위한 시뮬레이터 플랫폼 기술개발 등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인식된다.

박선일 교수는 “고병원성 AI의 해외 발생 상황을 실시간 수집하고, 국내 발생·확산 원인을 공간역학기술로 규명하며 국내 유입 이후 확산 경로를 인공지능 기술로 예측함으로써, 대응 역량 강화에 필요한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이 확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본 연구에서 개발한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일선 방역기관에 보급·교육함으로써 방역기술 향상과 초동대응 역량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방역 협력 체계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개발하는 확산 대응 통합 시뮬레이터 플랫폼을 검역본부에서 운영 중인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 이행계획 수립 등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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