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우유유제품 시장 확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유기농식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 네덜란드의 유기농식품 시장규모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약 1.6배 확대되면서 연간 7억 유로 규모로 성장했다.

유제품도 이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이며 2011년에 3400만 유로 규모였던 시장은 2016년에는 5300만 유로로 성장했다. 네덜란드 최대 유가공조합인 Friesland Campina가 지난 해 11월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원유 가격이 100ℓ당 41.50유로인데 비해 유기농원유는 100ℓ당 51.75유로로 약 25%가 더 높았다.

암스테르담 주택가에 위치한 네덜란드 최대 도시형 슈퍼마켓의 유기농우유 판매대가 우유 전체매대의 약 15%를 차지한다.

유기농 요구르트가 전체 판매대의 7% 정도를 차지했다. 유아용으로 과일 맛의 떠먹는 타입의 프리미엄 요구르트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판매되는 유기농 요구르트의 95%는 플레인 타입이다.

반면 버터와 치즈는 우유·요구르트에 비해 유기농제품이 아직 시장에 정착되지 않은듯 하다. 유기농버터가 차지하는 판매대 면적은 전체 버터매대의 6% 정도이고, 유기농치즈는 전체 치즈매대의 2% 가량을 차지한다. 유기농 치즈와 버터 모두 PB상품만 판매되고 있다.

또한 동물복지를 강조한 계란·육류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동물복지인증 유제품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계란·육류에서 유기농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 그래서 동물복지인증 농가와 유통업체가 함께 축종별로 사육형태를 3단계로 구분한 ‘Better life’라는 평가를 받아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 순위별 기준을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제품은 봄부터 가을까지 연간 120일 이상, 하루 6시간 이상 목초지에서 방목한 젖소에서 생산된 ‘Meadow Milk’라는 우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우유소비량이 5.3% 감소했는데, 반면 유기농우유는 8.6% 증가했고, Meadow Milk는 33.9%나 증가했다.

전체 우유소비량 중에서 유기농우유는 8%, Meadow Milk는 2%로 절대량은 아직 작지만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브라질, 올 치즈 생산량 2.5% 증가 전망

아직은 늦은 속도로 회복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소득향상에 따라 불황 여파로 줄어들었던 치즈생산량이 올해는 증가세로 바뀔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치즈 생산자단체인 브라질치즈공업협회(Abiq)에 따르면 브라질의 2018년 치즈 생산량은 2017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Abiq의 마케팅담당 고문은 올해 치즈 생산량에 대해 “경제위기 이전과 같이 연평균 10% 전후의 강력한 성장률은 아니지만, 치즈 생산이 확대될 것이다”고 말한다. 2017년 치즈 총생산량은 전년보다 2% 증가하면서 100만 톤을 넘어섰다.

2017년에 나타난 생산회복과 2018년의 소비확대 전망도 모두 소비자의 구매력 향상에 의한 것이라는 Abiq의 고문은 “구매력 향상은 사람들의 외식 수요를 증가시키고, 그것이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제품의 수요를 확대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브라질 국민 1인당 치즈 소비량은 연간 5.5kg이다. 이것은 인근 아르헨티나의 11.5kg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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