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산물 시장, 외국산에 잠식될 판
국내 축산물 시장, 외국산에 잠식될 판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8.05.11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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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축산물의 공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어찌 보면 말 그대로 수입축산물이 우리에게로 쏟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출국들에게는 우리나라가 그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다. 작은 땅덩어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수도권중심의 집중된 인구밀도와 소비 때문이다.

물류비용, 마케팅 비용 등이 절약된다는 이유가 크다. 도시하나만 공략해도 상당수의 소비자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

적극적인 한국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방한한 크리드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장관도 이와 같은 맥락의 말을 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시장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안전성을 중시하는 스마트한 젊은 소비자들이 다수 분포되어있기 때문에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유제품 수입량이 지난해 대비 50%가량 늘어났다. 단연 수입 대상국 중에 가장 많은 물량을 우리나라로 수출했으며 그 물량 또한 전체 물량의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미국의 폭발적인 수출량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현지 시장에서의 생산 과잉이다.

지난해 미국 내 원유 생산량이 늘어난 것이 곧바로 우리의 수입물량증가로 이어졌다. 한번 늘어난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어렵기는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늘어난 생산량에 맞춘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수출을 늘릴 것이고 그 중 상당수는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수입축산물은 축종, 품목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최근 들어서는 우리나라 시장의 수요와 공급과는 별개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축산물 생산량이 부족해서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생산량이 늘어서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더 심각해 질 수밖에 없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축산물 시장의 주도권을 그들에게 빼앗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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