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산 소식

싱가포르 수입정책 변경…스코틀랜드의 이익

싱가포르 식품안전청 AVA의 수입 정책 업데이트로 인하여 스코틀랜드의 육가공 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스코틀랜드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안정성을 인정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싱가포르 식품안전청은 스코틀랜드에 소고기 연령 제한을 변경하였으며, 뼈있는 소고기와 지방의 수입도 허용하기로 하였다.

이번 발표는 싱가포르 주재 영국 식품 관계자들과 싱가포르 유통 관계자들이 모인 세미나에서 이루어졌으며, 영국 수출인증 파트너십과 협력중인 스코틀랜드 육류품질위원회 QMS도 이번 싱가포르의 수입정책 변경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QMS의 전략적 제휴 책임자는 아시아 시장이 향후 몇 년간 스코틀랜드 소고기 판매성장에 상당한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번 케이스는 스코틀랜드 육류 산업에 매우 좋은 소식이다. 현재 스코틀랜드산 소고기가 싱가포르에 수출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도 고급 식품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스코틀랜드 산 프리미엄 소고기는 경쟁국과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번 싱가포르 식품안전청의 결정은 우리가 상업적 우위를 차지하는데 유리한 상황을 제공할 것이며, 소고기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QMS는 현재 스코틀랜드의 3곳의 가공업체에서 싱가포르에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았으며, 앞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관심이 있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꾸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월드컵 보안 강화…육류 공급 비상

러시아 당국이 FIFA 월드컵을 맞이하여 엄격한 보안 조치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러시아 내 육류 시장에서는 불안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지방 당국은 5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 100km 반경 내에서 화학, 생물, 독성, 방사능 및 폭발성 물질의 수송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당국이 보안 조치를 정확히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정확히 어떤 물품에 영향이 미치는 것인지 등 구체화된 정황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운송제한으로 인하여 소매점은 물론 육가공업체들까지 원자재 수급 실패로 인해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다. 러시아소매업자협회, 러시아육가공협회 및 여러 식품 단체들은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11개 도시에 운송제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육가공협회는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규제는 육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므로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러시아육가공협회는 러시아 지역당국이 도입한 이번 규제에 관한 세밀한 조사를 통하여 상세한 예측을 할 것이며, 시민들과 육류업계가 심각한 손실을 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러나 소매업자 관계자는 “무역 규제가 육류 생산자를 먼저 타격한 후 공급망을 통해 악화되는 등 연쇄적인 악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보안 규정을 어기지 않고서는 손실을 피할 수 없었던 일부 업체들이 규정을 무시하고 식품을 유통시켰던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에는 소치 한 곳에서만 규제가 실시되었지만 현재는 무려 11개 도시에 규제가 실시되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주요 육류 생산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은 보안 조치로 인한 공급 계획을 조정할 시간이 충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의 육가공업체 대변인은 규제에 대한 당국의 투명성이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덴마크 양돈업계, 항생제 사용 대폭 줄여

덴마크 정부 보고서에 의하면 덴마크 양돈 산업에서 항생제의 소비는 지난 8년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의 2017년 최종 보고서는 덴마크 돼지 육성부문에서 2009년 이후 항생제 소비량이 25%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덴마크 농업식품협회의 돼지 생산부문 책임자는 “돼지 생산자들은 돼지들의 건강관리, 특히 감염, 기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가장 큰 성공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수의사들과 연구원들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해 오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많은 부분에서 진전이 이루어졌지만 부적절하게 사용되는 항생제의 사례가 여전히 존재한다. 대다수의 생산자들이 모범적인 방식으로 규칙을 준수하지만 우리는 100% 준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회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연구 외에도 돼지 건강관리 분야의 새로운 교육 자료와 과정을 개발하고 약물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으며, 덴마크 정부 역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2021년까지 돼지의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예산편성을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아일랜드 농업 및 식량 개발청의 연구도 소비자들이 항생제 사용을 금지한 육가공 제품에 소비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덴마크의 항생제 사용과 관련된 기조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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