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사료 K-Farm 전남 나주 「도움목장」
우성사료 K-Farm 전남 나주 「도움목장」
  • 한정희 기자
  • 승인 2018.05.04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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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세대 격차 슬기롭게 극복

경험 내세운 아버지 고집
데이터로 증명하며 설득
꾸준한 노력·성실 뒷받침
효율 제고·성적 향상 되자
두터운 신뢰…든든한 후원
로봇포유기 등 ICT 도입
친환경 스마트팜 꿈 눈앞

 

ICT를 활용한 낙농 스마트팜 실현을 위해 젊음과 패기로 쉼 없이 도전하는 젊은 CEO가 있다. 전라남도 나주 도움목장 박상훈 대표가 그 주인공. 1세대와의 의견차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120마리의 젖소를 혼자 관리하면서, 목장의 새로운 부흥을 야심차게 준비 중인 박상훈 대표를 만났다.

 

# 데이터에서 답을 찾다

박 대표는 동물을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낙농 목장에서 자란 영향으로 덩치가 커다란 젖소가 익숙하고 사랑스럽다. 자연스럽게 목장 운영의 꿈을 키워 나가며,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해 탄탄한 이론과 선진 기술을 습득했다. 박 대표는 “한농대에서 체계적으로 축산관련 지식을 쌓은 덕에 목장 일에 적응이 빨랐다”고 회상한다.

국내·외 승계목장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인 1, 2세대 간의 괴리를 박 대표도 겪었다. 목장 경영과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 대비 효율성, 노동 유형 변화 필요성 증가, 효과적인 목장 운영 방안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에 생겨나는 갈등과 대립이다.

일례로 박 대표는 고품질의 수입 건초를 쓰고 싶다.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아버지 생각은 달랐다. 고가의 건초를 쓰는 것이 도움목장 상황에 적합한지, 비용적인 측면에서 무리는 없는지 다방면으로 고민한다. 젖소들의 능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투자 대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매번 생산성 향상과 순수익 증대 상황을 눈에 보이는 데이터로 증명해 보이며 이를 극복해 나갔다.

박 대표는 목장운영의 효율성은 높이면서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쉽지 않은 행보였지만 꾸준한 노력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마침내 농장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었다. 이후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두터운 신뢰가 형성됐다. 지금은 아버지와 별다른 의견차이 없이 목장을 주도적으로 운영한다.

 

# 세심한 개체관리

도움목장의 성적을 살펴보면 △유량 34kg △유지방 4.09 △유단백 3.03 △305일 평균유량 1만 1281kg으로 전국 검정농가 평균 △유지방 3.87 △305일 1만 130kg보다 월등히 높다.

성적 유지 비결은 세심한 개체관리다. 박 대표는 혼자서 120두의 젖소를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ICT 활용에 관심을 가졌다.

젖을 짜서 수익을 내야하는 낙농은 발정 상황 체크를 통한 수정이 핵심이다. ICT를 활용하면 세밀한 개최관리가 가능하다. 젖소의 목에 부착한 무선 기기가 젖소의 상태를 예민하게 인식해 데이터화한다. 이들 숫자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농장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목장 운영 1세대가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감에 의존한다면 2세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사료 자동급이기와 송아지는 로봇포유기 등 ICT 기기 도입으로, 지금은 120마리의 젖소를 혼자 관리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18년 동안 우성사료와 인연을 맺고 있는 아버지 박두호 씨는 “낙농의 핵심은 성적을 꾸준하게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료 품질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도움목장은 자가TMR을 이용해 사료를 급여한다. 농장에 맞는 세밀한 배합비는 우성사료에서 설계해주고 있다. 전국에 몇 대 없는 수직형 배합기는 조사료를 자르기보다는 부드럽게 찢어주는 기능이 탁월해 소화에 효과가 매우 좋다. 이는 아버지 박두호 씨의 의견으로 도입했다.

 

# 친환경 스마트 팜

낙농 새내기나 다름없는 젊은 낙농인 박상훈 대표. 젖소 120두를 돌보는 목장 대표이자 책임감 있는 아들, 한 가정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 어깨가 무겁다. 농장의 하루는 고되지만 젊음의 투지와 ICT활용으로 낙농스마트 팜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도전한다.

농장을 친환경 시설로 확장하는 목표도 갖고 있다.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도 구상 중이다. 남들이 보면 목장 경영에 안정적으로 안주해도 되는 상황이지만 차세대 낙농리더 K-Farm ‘도움목장’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박 대표가 꿈꾸는 친환경 스마트 팜의 완성된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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