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처리기술 개발 초점
김제육가공장서 시험 생산

농협 축산경제가 도축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축혈액자원화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한다.

농협 축산경제는 “최근 몇몇 해외 도축혈액업체들이 국내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농협은 해외업체에 의존한 단순 혈액공급자로서의 역할보다, 순수 국내기술 개발을 통해 한국형 혈액자원화를 도모하는 것이 산업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며 17일 도축혈액자원화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축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도축혈액은, 각종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해외에선 사료, 식품, 의약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식용으로 이용되는 소혈액(선지)을 제외하고 돼지혈액은 대부분 폐기되어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은 4월부터 농협목우촌 김제육가공공장에서 「혈액수집-운송-가공-건조-제품화」공정설비를 구축해, 시험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별도 부지를 확보하여 농협계열 도축장(10개소)을 아우르는 ‘범농협 도축혈액자원화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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