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활성화·수출 초점”

작업 환경·대상 작물 다양
개발 까다롭고 시장 작아
R&D 투자 구조적 어려움
동남아 국가 거점 지역화
전체적으로 규모 키워야

 

 

“내수시장 활성화와 농기계 수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17일 천안 농기계글로벌센터 회의실에서 가진 조합창립 56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신길 이사장은 “1962년 설립된 농기계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 571개 회원사로 성장했지만, 이중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은 6~7개 불과하다”면서 “국내 농기계산업의 지속발전을 위해 농기계 수출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이유로 국내 농기계산업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을 꼽았다.

국내 농기계산업은 작업환경과 대상작물이 다양한 까닭에 개발 작업이 까다로운데다, 수요가 적은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

제품을 출시해도 많아야 몇 백에서 몇 천대 판매에 그치는 까닭에 R&D 투자가 저조할 수밖에 없어, 농기계 수출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농기계 수출지원 및 ‘2018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KIEMSTA)’ 성공 개최로 국내 농기계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타 제품과 마찬가지로 농기계 역시 많이 노출돼야 많이 판매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해외 유명 농기계전시회에 국내 업체들의 한국관 참가를 지원하는 한편, 키엠스타에 해외 바이어를 적극 초청해 수출로 이어지게끔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고농기계 수출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중고농기계를 수출하고 그 자리가 다시 국내 농기계로 채워지는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선 동남아지역에 거점국가를 만들어 농기계를 체계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농기계분야 정책자금 및 정부 R&D자금 확충을 위해 정부 등 관계기관과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우리 농기계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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