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 충분한 영양 섭취
우량 송아지 생산으로 연결
조기이유 후 맞춤사료 급여
비용 절감·생산성 향상 효과
송아지 잠재한 성장 가능성
‘바이탈 금송아지’가 극대화
‘가축 생산성 향상 세미나’

 

한우산업이 지속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사양관리의 초점이 ‘번식우’에 맞춰져야 하며,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대사각인 효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모태’에서부터 충분한 영양이 공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FNT컨설팅이 네덜란드의 축산기술연구를 주축으로 하는 프로비미사와 (주)피드업과 공동으로 개최한 ‘미래와 기술-가축 생산성 향상 세미나’에서, 프로비미 아시아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규 박사는 “한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사각인의 중요성과 조기이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대사각인이란 모체 영양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신호를 보내 태아의 줄기세포가 근육과 지방세포로 발현되도록 기억시키는 이론”이라면서 “번식우 사료의 스펙이 높을수록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왜 조기이유가 필요한가?”라는 이유에 대해 “모유 공급은 45일이 지나면 면역력 등 모유가 가지고 있는 성분이 급격히 떨어져 송아지의 요구량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조기 이유를 통해 송아지에 요구되는 필요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사료 급여가 오히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기 이유를 한 후 적절한 송아지 사료를 급여하면 설사발생이 억제돼 송아지 폐사율이 감소하고,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송아지 발육의 균일화가 가능하고 개체·군사관리를 통해 사양관리의 효율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기 이유와 관련 권영웅 FNT컨설팅 대표는 ‘송아지 유전적 잠재력 성장곡선’을 들어 그 필요성을 설명했다.

권 대표는 “송아지 유전적 잠재력 성장곡선이란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네덜란드 등 축산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연구되어 온 것으로, 송아지가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성장 가능성”이라면서 “그에 맞는 송아지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생산성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내 한우농가들이 개량단체들의 통계상 생시체중은 알고 있지만, 막상 태어난 송아지의 체중이 얼마인지 잘 모른다”면서 “송아지는 성체로 자라면서 수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 데 이에 맞는 맞춤형 사료를 급여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권 대표는 최근 개발 생산한 송아지 전용사료인 ‘바이탈 금송아지’에 대해 소개하면서, 바이탈 금송아지는 ‘30-30-30’전략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먼저 이유하고, 5개월령 때까지 30kg을 더 키울 수 있게 하고, 결과적으로 생산비 30%를 절감하게 한다는 뜻이다.

‘바이탈 금송아지’는 1929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설립된 후 송아지 사료를 전문으로 연구해 온 프로비미사의 기술지원과 1979년 설립, 어린 가축의 건강만을 고집해 온 DH바이탈피드사, 그리고 송아지 사료제조와 컨설팅, 마케팅 전략 수립 등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온 FNT컨설팅의 합작품이다.

‘바이탈 금송아지’의 성분은 조단백질 23%, 조지방 5% 이상, 유제품 10% 이상, 프로비미사 농축원료 10%로 구성돼 있다.

1년 넘게 ‘바이탈 금송아지’의 시험사육에 참여한 후 매니어가 됐다는, 경북 안동시 번식우회장인 이준대 태평양농장 대표는 “고조단백 송아지사료를 찾다가 바이탈 금송아지를 알게 됐다”면서 “송아지가 설사도 없고 잘 자라, 회원 농가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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