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이용한 조사료 생산기술 개발 박차”

생산·소비자 등과 상생 협력
식량산업 발전 신가치 창출
축산과학원과 유기적 연대
연중 조사료 생산체계 구축
축산농가의 활용도 높일 것

 

김두호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현장과 정책고객이 만족하는 연구개발 사업 운영체계 정착을 위해 기관 운영방안을 재정비했다.

이를 위해 생산자, 소비자, 지자체, 유관기관, 관련사업 등의 참여확대를 추진하고 조직운영을 사회적 가치 제고 중심으로 전환한 것. 상생 협력으로 식량산업의 지속발전과 신 가치를 창출한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특히 작물을 이용한 조사료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국립축산과학원과 협업을 기획하고 있다. 김두호 원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간담에서 이 같은 기본 방향과 올 한해 주요 추진사업을 밝혔다.

 

- 고객중심의 조직혁신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지금까지 과학원을 비롯한 연구기관들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 시각들이 많았지만 외면해왔다. 이를테면 연구를 위한 연구를 한다거나 연구결과를 현장에서는 활용할 수 없다 등 현장에서의 불만의 목소리들이 쌓여왔다. 또 성과 문화가 강하다보니 관련기관들과의 협업도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농업·농촌의 지속적인 발전과 식량산업 육성에 있어서는 이를 탈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고객 중심의 조직혁신을 계획하고 다양한 고객의 협의체 운영확대와 신뢰도 향상을 위한 열린 혁신을 기본방향으로 잡았다.

 

- 구체적인 방안은.

협업지성을 발위하는 조직혁신을 구현하고 생산중심의 조직에서 사회·경제적 가치 중심으로의 개편을 통해 할 일 하는 조직으로 전환 할 것이다.

특히 기술개발을 넘어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을 위한 리빙랩(사용자 주도형 혁신모델의 하나로 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의 개념) 방식의 운영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기술수요자와 사용자를 위한 현장 연구에 집중하는 한편 고객 만족형 성과제고를 위한 연구 개발사업 운영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연구계획 심의·평가 시 고객참여를 확대하고 실용화 성과중심의 평가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 대표적인 협업 과제는 무엇이 있는가.

올해 중점추진 계획인 농경지 이용률 및 소득향상기술개발·보급을 위해 축산과학원과 작물을 이용한 조사료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다양한 작부체계에 적응하는 사료작물 품종을 개발하고 조사료 생산지역 맞춤형 종자생산 공급체계를 확립한 로컬피드(Local Feed)개념을 도입해 연중 조사료 생산체계를 개발할 것이다.

이와 함께 국내육성 호밀, 트리티케일 등 사료작물 개발품종의 보급 확산에 노력하고 사료용 벼 이용성 제고를 위한 종합메뉴얼을 완성하고 보급할 것이다.

아울러 사료작물 신품종 계통선발 단계 현장품평회, 조사료 생산 지역 거점단지 조성 등도 추진해 축산농가의 활용도를 높이도록 보급방식도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 18일 축산원과 공동 세미나겸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시발점으로 삼고 사료작물 개발기술 조기 실용화를 위한 현장·정책·고객과 연계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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