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70년만에…26대부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 직선제가 도입된다. 수의사회 설립 70년 만이다.

지난달 27일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한수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94%(158명/168명)의 찬성으로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을 위한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2020년 제26대 회장 선거부터는 회원의 직접 투표로 대한수의사회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그동안 다수의 수의사회 회원들은 회장 직선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수의계의 의견을 정부와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회원의 참여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선거권 및 피선거권 자격 등에 회원 참여가 최대한 보장되는 방향인 직선제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대한수의사회의 주인은 수의사 회원이므로 그 권한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회장은 회원이 선출한다는 조항 및 회장 불신임 조항을 정관에 추가해 수의사회의 중심이 회원이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 제25대 수의사회 집행부는 남은 기간 동안 직선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대한 많은 회원이 회장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회비납부 등 선거권·피선거권 부여 자격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직선제 도입에 적합한 전자시스템을 마련하고, 사무처 조직체계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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