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용 분유 인기 속 신제품 출시 잇따라

유아용이 전부였던 조제분유 시장에 잇따라 ‘성인용’이 출시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부족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보충하려는 중년과 노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인용 분유 선구자는 큐신제약이 2014년 2월에 출시한 ‘성인 분유’이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우유를 마시고 싶지만 배가 아프다’는 고객의 의견이 계기가 되었다. 요구르트 풍미이며 물 100ml에 9.5그램 1팩을 녹여서 마시면 우유의 약 2배에 달하는 단백질과 칼슘, 그리고 시금치 4포기에 해당하는 엽산을 섭취할 수 있다.

성인용분유를 구입한 사람들은 ‘식욕이 없는 할머니들의 영양보급에 도움이 된다’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2017년도(2017.4~2018.3월) 판매량은 60만 개로 2014년보다 4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큐신제약 담당자는 “생산이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특별한 광고도 하지 않았다” 면서 판매량 증가에 놀라워했다.

2016년 10월에는 모리나가유업이 ‘Milk 생활(1캔 360g)’을 출시했다. ‘몸에 좋다고 해서 유아용분유를 매일 먹고 있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성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성인용 분유를 개발했다. 산뜻한 우유풍미를 갖고 있으며, 매출액은 제품출시 당시보다 5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는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30% 늘렸다. 특히 올해는 통신판매뿐 아니라 4월부터는 유통매장 판매를 시작한다. 모리나가유업에 따르면 성인용 분유 구입자는 50~70대 여성이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모리나가유업 담당자는 “과거 아기에게 분유를 먹였던 사람이 먹는다. 분유가 안전하고 몸에 좋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U 원유출하량, 9개월 연속 전년보다 증가

EU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11월 원유출하량(EU28개국)은 전년 동월대비 6.2% 증가한 1214만 8000톤으로 9개월 연속 증산을 이어가고 있으며, 증가율도 이 기간 중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11월 출하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U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독일(전년 동월대비 6.4% 증가)과 2위인 프랑스(5.4% 증가)를 비롯한 주요국에서 나란히 전년 동월보다 생산량이 증가했다. EU 전체의 2017년 1~11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

탈지분유 도매가격, 과거 최저가격 기록

원유가격이 상승경향인 가운데 주요 유제품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EU위원회에 따르면 탈지분유 평균 도매가격(EU28개국)은 막대한 공적재고로 인해 작년 6월을 피크로 꾸준히 하락했고, 2018년 1월 넷째 주에는 100㎏당 139.9유로로 과거 최저가격을 기록했다. 작년 9월 둘째 주 이후, 공적매입가격(100kg당 169.8유로)를 밑도는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급등했던 버터가격도 100kg당 447유로로 피크를 기록했던 작년 9월보다 약 30% 하락함에 따라 이제까지 상승기조였던 원유가격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EU이사회, 탈지분유 공적매입 관련 규칙 개정

막대한 탈지분유 공적재고를 쌓아놓고 있는 EU는 지난 2월 1일 개최된 EU이사회에서 관련 규칙을 개정하여 가격하락에 따른 낙농가의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2018년 탈지분유 공적매입에 대해 일정 조건으로 고정가격(100㎏당 169.8유로)에 매입하는 수량을 없앴다. 그 결과 고정가격으로 공적매입을 하지는 않지만 입찰을 통한 공적매입이 실시되기 때문에 낙농가에 대한 세이프티넷 기능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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