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산 소식

중국, 앵거스 육종프로그램 구축

중국 북부의 한 도시가 ‘중국 앵거스 종의 중심도시’라고 선언하며, 5년 안에 앵거스 10만 마리를 생산하겠다는 목표 아래 대형 회사들과 협력을 시작했다.

중국 헤이허 지방의 쑨우 지역은 유망한 농업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을 운영하는 거물업체인 헤이허 그룹과 수입 앵거스 소를 위한 육종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쑨우 지역의 관계자는 2016년에 헤이허 그룹과 베이징에 본사를 둔 신마오 사(정부로부터 가축 수입 허가를 받은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마오 사는 쑨우 지역에서 앵거스 종을 육종시키기 위하여 호주에서 앵거스 암소를 수입해왔다. 헤이허 그룹과의 최초 계약에서는 3만 마리를 목표로 하였으나, 현재 쑨우 지역의 공무원들이 2022년까지 총 10만 마리의 앵거스 종을 생산할 것을 원하는 상황이다.

쑨우 지방정부는 실내 우사에서 건초를 먹고 있는 앵거스 소의 사진을 공개하였다. 녹색과 노란색의 귀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 소들은 협동조합 식으로 조직된 농가들에 의해 22곳에서 사육되고 있다.

쑨우 지역의 경우처럼, 지방정부가 승인하여 영향력 있는 후원자를 끌어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도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축산협회와 중국 과학원의 가축 연구센터에서 쑨우 지역으로 연구원을 파견했다. 또한 중국 농업대학교의 소고기 연구센터장과 연구원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방문했으며, 중국 육종수의학회도 영양 및 건강에 관한 연구와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야심차다. 쑨우 지역은 2022년에 10만 마리의 앵거스 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연간 매출 8억 5000만 위안(약 1400억 원), 순이익 3억 2000만 위안(약 540억 원)을 창출하려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중국 정부는 관련 도축 및 가공 시설을 건설하고 부가가치 제품의 활용을 더할 계획이다. 그 예로, 분뇨를 판매용 비료제품으로 바꾸는 산업이 있다. 또한 지역의 청년층을 위한 물류 및 마케팅 분야의 일자리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쑨우 지방 정부는 “쑨우는 넓은 면적, 좋은 토양, 시원한 기후를 갖고 있다”며 축산업과 건초 사료 생산에 적합한 지역 조건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미국, 일본 소고기 시장서 새로운 캠페인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소고기의 성장을 위해 ‘파운드 스테이크'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만들었다. 이번 캠페인은 미농무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인 ‘파운드 스테이크’는 소고기를 두껍게 썬 것을 의미한다. 이는 미국산 스테이크용 소고기가 일본 내에서 트랜드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 중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스테이크는 6~8온스로 제공되지만, 미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1파운드에 해당하는 15~16온스의 스테이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도록 식품 관련 업계와 식당가를 설득할 계획이다. 그리하여 일본의 소비자들이 두꺼운 미국산 스테이크에 익숙해지도록 할 것이다.

캠페인을 위해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스테이크 고기를 사용한 요리책자와 소스 등에 관한 특별 홍보 자료를 개발했다. 또한 캠페인의 일부로 지하철 역사 및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광고를 설치했다.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협회는 60여명의 식품 바이어와 식당 주인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일본, 대만으로의 와규 수출 증가세

2001년 일본의 광우병 발생 이후 일본산 소고기 수입 금지를 유지해왔던 대만이 지난해 9월 이를 해제했다.

일본 농림성은 2017년 일본의 소고기 수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1억 7870만 달러이며, 대만으로의 수출시장이 열리면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수출 강화를 위하여 일본식품해외프로모션센터는 2월부터 대만에서 일본산 와규의 홍보를 시작했고, 나타나는 반응의 일례로 대만은 10월 일본에서 있을 일본 식품 수출박람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센터의 대변인은 대만의 소비자들이 일본 브랜드와 문화에 높은 수준의 이해를 갖고 있다면서, 대만의 냄비요리 문화 덕분에 얇게 썬 소고기의 홍보를 위한 인프라는 이미 확립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센터는 홍보를 위해 신문, 잡지, 방송을 통한 광고와 시음 이벤트, 요리학교와의 제휴 등을 진행 중이다.

일본식품해외프로모션센터의 발표에 의하면 2017년 대만으로의 일본산 와규 수출량은 211톤, 1300만 달러 정도이지만 생산자들은 성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일본 최대의 와규 수출업체인 이토햄식품은 정부의 노력으로 인한 대만의 수입금지 해제조치로 인하여 2018년 4월부터 출하량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토햄 사는 올해 약 60톤의 와규가 대만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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