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7만1000두 접종…4월 항체양성률 점검

충남도가 도내 FMD 발생의 원천을 차단하기 위해 3월부터 젖소 면역력 확보를 위한 FMD 예방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한다.

도 축산방역당국에 따르면 위험시기 면역력 확보와 검증을 최우선 과제로 항체양성률 제고를 위해 당초보다 1개월 앞당겨 지난 5일부터 30일까지 1개월간을 FMD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일제접종 대상은 도내 젖소농가 806호에서 사육하고 있는 7만1000두. 다만 예방접종 후 4주가 경과되지 않은 개체는 제외되며 유산이 우려되는 임신가축은 분만 후 4월중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접종하면 된다.

50두 미만을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에는 시군에서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공수의사가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50두 이상을 사육하는 전업농가는 백신가격의 50% 보조로 축협동물병원에서 구입해 농가에서 자가접종하면 된다.

도는 이번 일제접종이 제대로 추진됐는지 평가하기 위해 일제접종 완료 후 4주가 경과되는 4월 이후 FMD백신 항체양성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검사결과 항체양성률이 80% 미만으로 미흡한 농가에 대해서는 확인검사, 추가접종, 과태료 부과 등 특별관리를 실시해 나아갈 계획이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지난해 일제접종을 통해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향상되고, FMD 비발생을 유지하는 등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백신접종과 사후 모니터링으로 FMD 발생을 원천 차단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최근 서해안을 따라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거점·통제초소를 대폭 늘리고 매일 임상예찰을 실시하는 등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4일 당진, 8일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발생지 3㎞내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총 24호 150만8000수에 대해 살처분·매몰 처리 작업을 실시한 바 있는 도 축산당국은 AI 차단방역을 위해 운영 중인 거점·통제초소를 종전 46곳에서 73곳으로 대폭 확대해 가금관련 차량에 대한 집중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당진·천안지역 방역대 내 가금농가 335호 464만 3000마리에 대해서는 매일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천안·아산·당진지역 모든 가금류에 대해 3일 간격으로 간이·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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