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민 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김 민 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18.03.09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경연 해외곡물시장 동향 편집자문위원

곡물가격 상승 당분간 지속
다양한 하락요인 점검 필요

이번 주 곡물 시장의 분위기 역시 강세 우위의 시장으로 점철되면서 옥수수를 비롯해 대두, 겨울밀 등은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워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브라질 등 남미 시장의 옥수수 및 대두 수급 불안 요인과 미국 대평원 지역 가뭄으로 인한 겨울밀 작황 피해 우려가 계속해서 곡물 가격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곡물 가격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주요 생산국들의 기상 악화에 따른 날씨 프리미엄이 곡물 가격에 얹히면서 공급 불안에 따른 수입국들의 수요 증가가 가세해 곡물 가격을 끌어올렸다. 곡물 시장의 과열 현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과 앞서 언급했던 강세 요인들이 충분히 시장에 반영되어 조정 국면을 거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러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에도 단기간에 걸쳐 곡물 가격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다.

현 시점에서 대내외적으로 곡물 가격의 급등 현상을 완화시켜 줄 만한 요인들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미국을 비롯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권 국가들의 안정적인 곡물 공급이 남미 시장의 불안 요인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대두 가격의 폭등이 옥수수와 소맥 가격의 상승을 견인해왔는데 브라질과 미국에서의 대두 생산 확대 전망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 농가들은 2018/19 시즌 파종 준비를 하고 있으며 농가의 옥수수와 대두 파종 의향이 상당히 중요하다. 시장에서는 옥수수보다 채산성이 좋은 대두의 파종 면적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두 공급 시장은 미국과 남미에 국한된 반면 옥수수의 경우 동유럽권 국가들까지 포함된다. 소맥 공급 시장은 더 확대되어 캐나다와 호주 역시 상당한 역할을 한다.

최근 겨울밀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미국뿐만 아니라 서유럽과 흑해 연안 국가들의 기습 한파에 따른 냉해 우려도 한 몫을 했으나 다행히도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생산 실적이 좋지 못했던 호주의 올해 생산 전망은 밝아 12% 정도 늘어날 것으로 호주 농업자원경제청(Abares)은 보고 있다.

외부 시장과의 관계에서도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한계를 보여 일정 구간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달러의 약세에 따른 곡물 가격의 상승 요인도 큰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하다. 미국에서는 경제 여건이 상당히 좋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어 오고 있으며 오는 21일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경우 달러는 강세로 돌아서게 될 것으로 보이며 원자재 및 곡물 시장은 하락 압박을 받는다. 또한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번져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거부감은 곡물 시장의 과열 현상을 억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