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축산기술 개발…미래산업으로”

친환경·첨단 융복합 접목
사람과 공존 동물복지도
현장 협업 성장 이끌 것

 

“‘지속가능한 축산기술 개발로 축산업의 안정 성장선도’를 목표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기술 개발, 4차 산업혁명 대응 첨단 융복합 축산기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물복지 실현과 축산물 소비확대 기술, 씨가축 생산성 향상과 바이오 신소재 개발기술을 중점으로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양창범 신임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지난 6일 경기도 수원 소재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센터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올해 주요 사업 추진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국내 유일한 축산전문 국책 연구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업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부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연구까지 축산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양창범 원장은 “특히 올해 안전축산물 생산과 소비확대, 동물복지 향상 기술과 첨단 축산 기술 개발로 현장과 협업하며 축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우선 친환경축산 환경을 조성하고 축산물 안전성 강화로 안전생산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 원장은 “우리나라 축산업은 전체 농업생산액의 40%를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악성 가축질병, 환경규제, FTA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동물복지와 친환경 축산물생산에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축산과학원은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 25개 지역 거점 농장을 구축해 협업하고 한우비육기간 단축·젖소 번식효율 개선 등 축종별 생산성 향상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현장적용이 가능한 가축질병 예방 및 관리기술을 개발하고 동물복지 향상 사육기반 구축과 반려동물산업 육성지원 기술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국내 농가에 알맞은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기준을 개선하고 동물복지형 축산의 빠른 정착을 위한 정책지원 연구도 강화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화·첨단화 요소 기술과 동물생명공학을 이용한 신소재를 개발해 산업적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축산 종사자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개선을 위해 국내 환경에 알맞은 자동화 장비 개발과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정밀사양기술 연구도 강화한다는 것. 아울러 반추위 건강·번식 모니터링 센서, 젖소 로봇착유기 구성장치 국산화, 미니항체(3D8) 단백질을 이용한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 개발과 인간 질환을 연구할 수 있는 모델 동물 개발로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축산의 미래 영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 원장은 “축산과학원 전 연구진들은 정책을 뒷받침하고 축산인이 필요로 하는 현장 실용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우리 축산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축산물 수급예측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도체 등급 기준 개선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축산물과 가공품 개발에 나선다.

그는 “시장개방 확대와 농촌인구 고령화 등으로 어려운 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축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연구, 농업인과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협업·현장연구에 온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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