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 권민 기자
  • 승인 2018.03.09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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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만 2년…지역거점 ‘패커’ 절반의 성공

참여 시군·조합 전폭 지원
내부 결속 일단 다져지자
시작하는 사업들마다 탄력
베트남 수출까지 ‘가시화’

상설 직거래·지역 축제서
브랜드 우수성 적극 홍보
전문 육가공공장 설치로
소포장 가능…판매망 확산

 

2016년 7월 강원도 내 한우광역브랜드 ‘하이록’과 ‘한우령’이 통합되면서 명실상부 도 대표 한우브랜드로 출범한 강원한우가, 만 2년도 지나지 않아 영역을 넓히며 고속 성장의 페달을 밟고 있는 중이다.

지역별 차이로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는 광역브랜드의 ‘단점’을 극복하고, 급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김성태 강원한우조공법인 대표는 12개 시군 6개 지역축협(춘천철원·인제·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축협)의 전폭적인 지원을 들고 있다. 사업체의 바탕이 탄탄하니 어떤 사업을 전개해도 두렵지 않다는 의미다.

내부의 결속은 사업의 활성화라는 결과물을 도출하고, 해외 수출을 비롯한 판매망의 확대는 참여농가 증가와 고품격 축산물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종합평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인 최우수상과 실속형 축산물 소비경진대회 베스트 10에 선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강원한우브랜드의 농가 출하마릿수는 소매 3792마리, 계통 4476마리 등 총 8258마리다. 12월말 현재 1등급 출현율은 83.9%, 혈통등록 마리수는 85.7%다. 출하마릿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참여농가의 수가 늘어났다는 뜻이고, 높은 1등급 출현율과 혈통 등록마릿수는 고급육 생산에 그만큼 관심을 갖는다는 의미다.

이 같은 성적은 강원한우조공법인의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거둔 결과다. 강원한우조공법인은 구리시 아파트단지를 포함, 상설 직거래·지역축제 참여로 브랜드 홍보 강화, 롯데마트의 입점 등을 포함한 판매장을 줄기차게 확대해 왔다.

여기에 강원한우 전용 육가공공장과 HACCP 적용 사업장을 설치함으로써 소포장까지 가능해, 납품업체별 요구조건을 충족시켜 부분육 유통사업까지 무리 없이 진행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해외수출 증대로 이어졌다. 2년 전 통합 후 진행된 홍콩 수출은 2016년 57마리에서 지난해 말 96마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게다가 지난해에는 수출선 확대를 위해 문을 두드린 베트남 정부와 수출과 관련 우호협력 양해각서까지 체결한 상황이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축산물 위생허가의 빠른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냈다. 특히 이 업무협약은 강원한우를 포함한 농정 전반에 걸친 각 행정기관의 정보 공유와 협력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자국의 위생적이고 안전한 양질의 소고기 생산을 위해 해당 사업 전반을 강원도·강원한우와 협력하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강원한우조공법인은 올해 중점사업을, 규모·체계화된 생산기반 구축, 사양관리 통일로 생산비 절감, 수급안정과 유통체계 구축, 공격적이고 체계화된 홍보·마케팅, 해외 수출 확대 등 5가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조공법인과 조합 그리고 농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정예화된 농가 조직을 육성하고, 사료 등 사양관리를 통일하는 동시에 지역거점 생축장을 운영함으로써 밑소의 안정적 확보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또 생산단계의 항생제 제한과 동물복지를 추구하는 한편 지역거점 조사료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유통단계 위생기준 준수와 품질인증 획득 그리고 수도권 거점 판매상 개설과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2016년 7월 이후부터 브랜드 통합 추진과 기반 조성을 끝낸 후 장기적 목표 중 ‘성장기’에 접어든 강원한우는, 올해 브랜드 참여 시군을 확대해 ‘안정기’로 설정한 2020년까지 사육규모 6만5000마리, 출하마리수 1만마리, 참여비율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브랜드육의 안정적 유통을 확대하고 사육기반 조성을 위해 신규 가입농가 인센티브 지원, HACCP인증 및 무항생제 인증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동시에 등급 장려금, 수출장려금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회원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꾀한다.

작목반 단위의 집중 교육과 컨설팅 사업을 크게 늘려 축산선진화 기술을 습득케 하고, 전체 참여농가의 성적을 꼼꼼히 분석해 사양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하위 60농가를 대상으로 의무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 번식농가 기반육성을 위해선 브랜드 송아지 경매를 지원하고, 브랜드 및 참여축협 알선거래와 브랜드 회원농가 간의 송아지 거래 시에는 마리당 5만원의 지원금도 지급한다. 소고기 등급제 개편과 관련 5개월령 이전 조기거세 시엔 장려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성태 대표는 “비육농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번식농가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번식기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면서 번식농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강원한우가 체험목장인 해피초원목장에 암소를 방목한다는 계획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게 강원한우가 회원농가 정예화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조공법인의 존재이유인 유통사업 활성화가 이미 자리매김을 했기 때문이다.

내·외적인 요소가 조화를 이루면서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강원한우가 명실상부 완전한 도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은, 현재 축산업의 존폐 위기 속에서 광역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표본임직 하다.

<인터뷰> 김 성 태 대표

 

“사료·공판·판매, 3박자 순조”

 

하위농가 컨설팅 본격화

조사료 물류센터 검토 중

올 온라인쇼핑몰 개설 등

다양한 유통판로도 확보

 

“강원한우조공법인이 지향하는 바는 ‘패커’입니다. 사료공장 확보, 공판기능 확충, 판매사업 활성화 등을 하나로 연계하면 지역거점의 패커사업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내수와 수출 모두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성태 강원한우조공법인 대표의 목표는 말 그대로 강원도를 거점으로 하는 ‘패커사업’이다. 송아지 생산기지화 조성을 위해 대규모 목장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도, 고품질의 밑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음으로써 수급 안정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합사료의 경우 농협사료와 연계하고, 참여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조사료 물류센터와 전용사료공장 운영도 검토 중이다. 브랜드 전용도축과 가공체계는 이미 강원LPC 내에 구축했다.

직거래 판매 활성화와 대형유통업체는 물론 수도권 거점 판매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개설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다양한 유통 판로도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는 중이다.

김 대표는 “여기에 브랜드 소포장과 유통센터 기능이 확대됨으로써 자립경영시스템이 구축됐고, 안정적 유통거래망이 확보된 동시에 소비자 기호에 맞는 스펙과 소포장 단위의 브랜드 유통활성화까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패커’가 갖춰야 할 요건들이 절반 이상 충족됐다는 의미다.

게다가 강원한우의 해외수출이 홍콩에 이어서 베트남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패커’라는 최종 목표의 얼개가 착착 맞아지기 시작됐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아직 국가 간 위생조건이 체결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행정기관을 비롯 현지 유통업체들의 관심이 높아, 위생조건이 체결되면 시장 선점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강원한우가 통합브랜드로 브랜드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앞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강력한 것은 바로 지역 행정과 조합 그리고 농가와 브랜드경영체의 연계가 사업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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