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민 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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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18.03.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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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해외곡물시장 동향 편집자문위원


주요곡물 생산·재고 감소

수급 불균형에 가격 상승

 

 

이번 주에도 곡물 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되었으며 특히 소맥(겨울밀)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지난 주 대비 2% 이상 올랐다. 옥수수 및 대두 가격도 1% 가까이 올라 연중 최고점을 갈아 치우는 등 주요 곡물 가격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북반구에서는 겨울밀이 남반구에서는 옥수수와 대두가 주요 산지의 기상 악화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어 주요 곡물 가격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이외에 서유럽 및 흑해 연안 국가들의 소맥 생산 여건도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 한파가 몰아치면서 겨울밀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선물 시장(EURONEXT)에서 거래되는 소맥 가격은 급등해 작년 11월 중반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남미 특히 아르헨티나의 곡물 생산 상황은 더 나빠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가뭄이 지속되어 옥수수 및 대두의 생산이 원활하지 않음에 따라 이들 곡물의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2월 8일자 ‘세계 곡물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및 대두 생산량을 각각 3900만 톤과 5400만 톤으로 전망한 바 있다. 2월 후반에 들어선 현재 아르헨티나 상황은 더 악화되어 시장에서는 옥수수 및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대폭 줄이고 있다. 극단적으로 옥수수는 3100만 톤, 대두는 4000만 톤까지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곳도 있다.

브라질 시장 상황도 녹록치 못한 실정이다. 브라질의 대두 생산은 저조한 편은 아니지만 수확기 잦은 비로 인해 품질이 좋지 못한 것이 문제다. 아르헨티나의 대두 생산 부족분을 브라질이 어느 정도 보충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브라질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옥수수다. 대두 수확 후 옥수수를 파종해 거둬들이는 2기작 옥수수는 전체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2기작 옥수수 생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농가 채산성 문제로 파종 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두 수확의 지연으로 파종이 늦어지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은 2018/19 시즌 주요 곡물의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어 있다.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미국 농무부는 ‘농업 대 전망’을 개최하였으며 여기에서 2018/19 시즌 주요 곡물의 수급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옥수수의 경우 파종 면적 및 단위당 수확량 감소로 생산량은 줄어드는 반면 소비량은 늘어나 기말 재고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였다. 대두 역시 파종 면적 및 단위당 수확량 감소와 소비량 및 수출량 증가로 기말 재고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소맥은 파종 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나고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초 재고량 감소와 소비량 증가로 기말 재고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곡물 시장은 수급 측면에 중점을 두어 상승 국면을 나타내고 있으며 남미 시장의 불안 요인이 어느 정도 가중되느냐에 따라 곡물 가격은 상당한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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