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쿠렌, 1차 가공유 원료유 낙찰가 상승

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호쿠렌농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2월 21일, 2018년도 제1차 가공유제품용 원료유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물량의 약 4배가 응찰했으며, 유키지루시 메그밀크 등 4개 대형 유업체가 낙찰을 받았다. 평균 낙찰가격은 1kg당 101.27엔으로 집계되었다. 이미 결정된 2018년도 버터·탈지분유용 원유가 75.46엔이어서 이번 낙찰가격은 이 보다 25.81엔이 더 높았다.

낙찰가격이 가공원료유 가격을 크게 넘어선 것에 대해 호쿠렌 담당자는 “도부현에서 원유생산이 감소하면서 가공유제품용 원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호쿠렌의 원유 일반경쟁입찰은 올해가 3번째다. 예년에는 입찰이 연 1회 실시되었지만 올해는 2회로 나누어 실시된다. 호쿠렌 관계자는 “1번으로는 원하는 물량을 확보할 수 없다는 유업체의 의견을 반영하여 입찰 횟수를 늘렸다”고 말하며 “다음 입찰은 3월 7일에 실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6만 톤이었던 입찰수량은 5만 톤으로 약간 감소했으며, 1차에 3만 톤, 2차에 2만 톤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입찰에는 유업체 6개 회사가 응찰했으며, 유키지루시 메그밀크 외에 메이지, 요츠바유업, 홋까이도 유업 등 4개 유업체가 낙찰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 곰팡이타입 숙성치즈 수입금지

중국의 상하이시 항만당국이 로크포르(Roquefort), 브리(brie), 까망베르(camembert) 등의 치즈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 년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수입되던 것이 이번에 갑자기 수입이 금지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승인되지 않은 균이 사용된 치즈가 문제가 되어 금지대상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모짜렐라 종류와 체다, 콩테, 그뤼예르, 만체고 등의 하드타입 치즈는 이번 수입금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번 수입금지 조치는 일부 도시에서는 2017년 7월부터 시작되었다. EU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무역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EU위원회는 이번 치즈 규제조치 재검토를 중국에게 강력히 요구하고 현재 회원국의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수입금지 조치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지않고 독자적으로 단행된 것으로 향후 다른 치즈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중국의 치즈소비량은 최근 6년 동안 4배로 증가하면서 2006년에는 4억 2200만 USD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되었다. 중국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0년에는 2만 2900톤이었던 치즈 수입량은 작년에 9만 7000톤을 넘어섰다.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장조사 회사 중에는 2017년 시장규모가 8억 1200만 USD에 달하고 이중 90%를 수입치즈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는 곳도 있다. 덧붙여 2017년 1~7월 치즈 수입액은 3억 USD로 집계되었다. 따라서 2017년 연간 수입액은 5억 2200만 USD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에서 EU산 치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하다. 2016년에 EU산 치즈의 대중국 수출은 1만 3700톤, 금액으로는 6120만 유로를 기록했다. 그 중에 에멘탈과 가우다 수출액이 각각 150만 유로, 160만 유로를 차지했다. 중국은 2014년에 낙농목장 위생기준이 부적합하다며 영국산 치즈를, 그리고 2008년에는 다이옥신 오염 가능성이 있다며 이탈리아산 모짜렐라 치즈에 대해 수입을 금지했는데 대상 상품과 수입금지 기간이 한정되어 있었으며 이번과 같이 포괄적인 금지조치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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