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산 소식

데니쉬크라운사, 가공육으로 중국시장 진출

유럽의 돼지고기 가공업체인 데니쉬크라운사가 돼지고기 가공제품의 중국 수출을 승인 받았다.

중국과 덴마크의 오랜 협상 끝에 튤립 식품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데니쉬크라운사는 3품목의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되었다. 품목은 소시지, 살라미, 페퍼로니이며 캔 가공제품이다. 제품들은 중국의 소매상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튤립회사는 이번 협상의 결과를 “덴마크 돈육제품 수출의 돌파구가 될 것이다. 중국은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며, 빠른 시일 안에 첫 번째 물량이 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소시지 통조림만으로도 연간 약 2억5000만 달러의 수출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가려면 시간은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중국에서 덴마크산 돼지고기의 입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마냥 힘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중국으로의 수출 계약건은 데니쉬크라운 사가 북유럽 및 자국 내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 외에 아시아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중요한 모먼트가 될 것이다.

또한 데니쉬크라운사는 통조림 제품과 같은 열처리된 제품을 중국에 수출함으로서 덴마크산 냉장육의 입지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포부를 밝히고 있다.

데니쉬크라운사가 중국 핑후 지역에 새로운 가공공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공장은 상하이에서 10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17,000평방 미터의 규모이다. 지역에는 25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년 14,000톤의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은 찹, 베이컨, 소시지를 생산할 것이며, 모든 원료는 덴마크산 이다.

회사는 중국내 온라인 스토어 및 소매업체, 식품 공급업체에서 좀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할 수 있도록 투자할 목표를 갖고 있다. 회사는 현재 중국 소비자들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및 전반적인 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 설비를 통해 트랜드를 보다 잘 충족시킬 수 있고 실제 수요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이야기한다.

최근까지 데니쉬크라운사는 소위 ‘중국용 상품’이라 불리는 돼지고기의 발가락, 귀, 꼬리 등의 부산물 등을 수출해 왔다. 그러나 열처리된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2019년 이 공장이 설립되면 데니쉬크라운사는 중국 내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의 소비패턴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3가지 특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째로, 미국과 유럽처럼 고기 소비의 상당부분이 식당으로 인한 것이다. 둘째는 전자 상거래의 거대한 성장이다. 온라인 스토어를 통하여 제품을 구입해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으며, 이는 중국에서 엄청난 규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하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앞선 전자 상거래 시장 사용패턴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매점에서 소포장된 제품을 구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덴마크에서도 익숙한 모습이어서 데니쉬크라운 사는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유럽연합, 아프리카 돼지열병 적극 대처

유럽연합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7년 7월 ~ 2018년 1월 30일 사이에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약 2800건의 돼지열병 발병건과 90건의 멧돼지에서의 발병건을 보고했다.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는 2015~17년까지 계속해서 발병 사례를 보고해왔다고 유럽 식품안정청이 밝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할 경우 유럽연합의 대처법은 다음과 같다.

- 유럽연합 국가간 보건을 통제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법안의 채택과 개정

- 긴급 및 예방조치

- 감시를 위한 유럽연합의 재정적 지원

- 주요 발생 지역에 응급 수의사 배치

- 발발 후 유럽연합의 감사

한편, 2015년 이후 유럽연합의 이웃국인 서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서 아프리카돼지 열병이 발병했다. 우크라이나 수의 당국은 가축 이동 통제, 야생동물 감시 및 통제구역 감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이 의심되는 제품을 모두 폐기했다.

2017년 우크라이나는 국제수역사무국에 11주간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1만8000마리가 감염되어 623마리가 질병으로 사망했으며 9400마리를 살처분 하였다고 보고했다.

그 수는 적지만 몰도바 역시 1월28일에 돼지열병 1건이 발생하여 통제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발병이 현재 유럽연합의 돼지고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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