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이어 평택서도 발생

한동안 잠잠했던 AI가 경기도 산란계농가에서 발생해 양계업계가 또다시 비상에 걸렸다.

지난달 26일 경기 화성에 이어 27일에는 경기 평택지역 산란계농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AI 발생은 그간 AI 추가발생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 경기도 지역에서 연달아 발생한데다 평창동계올림픽을 2주 앞둔 시점이어서 양계농가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2월 들어 철새 북상까지 시작돼 수도권과 강원도지역의 추가 확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검출현황 역시 이의 반증.

실제 지난해 11월 전남 순천과 제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검출되던 AI 바이러스는 12월 이후 경기 용인과 안성, 충남 천안 등 중부지역에서 검출되는 등 야생조류의 바이러스 검출지역 역시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당국은 경기도 전역에 26일부터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는 한편, 장관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 산란계농장에 대한 ‘AI 특별경계령’을 선포했다.

농장·환적장·GP센터 등 가금 관련시설 진·출입시 소독강화, 5만수 이상 농장에 대한 통제초소 설치 등이 주요 골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금번 AI 바이러스는 병원성이 매우 강하고 전염속도가 빠르며, 감염된 오리에서 임상증상이나 폐사 없이 바이러스를 지속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농가 단위의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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