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자조금 도입 적극 추진 다짐

 

양봉협회를 이끌 새 수장에 황협주 후보가 선출됐다.

양봉협회는 지난달 30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제45차 정기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조균환 회장의 후임에 황협주 후보를 선출했다.

이날 신창윤 후보, 오만균 후보, 윤화현 후보, 황협주 후보 등 네 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치러진 회장선거에선 287표를 얻은 황협주 후보가 각각 198표, 138표, 66표를 얻은 윤화현, 오만균, 신창윤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

부회장직에는 정병춘 후보와 박근호 후보가, 감사직에는 양광식 후보와 문상재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임기는 1월 30일 부터 3년이다.

<미니 인터뷰> 황 협 주 신임 양봉협회장

 

“의무자조금 도입 적극 추진”

 

공익적 가치 대대적 홍보

축산 정책 테이블에 참여

산업육성 입법 앞장설 것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의무자조금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

신임 황협주 양봉협회장의 포부다.

황협주 회장은 “양봉은 연간 생산액 6000억원, 공익적 가치가 6조원에 달하는 중요산업임에도 불구, 그간 주요 축종에 밀려 정책에서 소외돼왔다”며 “우리 양봉산업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임의자조금에서 의무자조금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어 “의무자조금으로 전환되면 자조금 의무납부로 재원 규모가 커져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임원진과의 협의를 통해 자조금 납부 방안 등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양봉산업 보호를 위해 양봉산업 육성법에 대한 입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봉산업은 낭충봉아부패병, 작은벌집딱정벌레, 등검은말벌 등 외래해충의 유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

그는 “AI·FMD 등 주요 가축질병처럼 양봉질병에 대한 보상체계 확립이 시급하다”면서 “양봉농가가 정책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육성법 입법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양봉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밀원수 식재 및 조림사업 육성과 함께 FTA 등에 대비 국내 농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양봉협회의 발전을 위해 회원 간의 화합을 중점에 두겠다”며 “현실성 있는 정관 개정 등을 통해 투명한 협회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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