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젖소개량사업소, 결의
최상위의 씨수소 국내 도입
한국형 씨수소 5마리 선발
후대검정사업 확대도 추진

 

한국형 젖소 유전자원의 수출과 꾸준한 젖소개량사업으로 대한민국 낙농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농협 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문명호 소장은 지난달 25일 농가소득 확대를 위한 ‘2018년 젖소개량사업소 사업추진 업무보고회 및 결의대회’를 실시하고 금년도 사업추진 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문명호 소장은 “올해 우수한 유전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상위에 랭크된 씨수소 3∼4두를 도입할 계획”임을 밝히고 “상위 0.1% 수준의 고능력수정란을 도입하여 국내 환경과 사육조건에서 검증된 한국형씨수소도 매년 5두 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정육종농가에 이식하는 고능력수정란은 작년부터 한국형 씨수소의 개량형질 다양화와 고급화를 위해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도입된 수정란을 활용하고, 생산능력은 물론 체형 우수 암소의 수정란도 이식 할 수 있어 낙농가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고능력수정란에서 태어난 후보씨수소의 능력을 검정하는 후대검정사업은 2013년부터 ‘유우군능력검정농가의 후대검정사업 참여 의무화’가 시행돼, 2017년 기준 전국 검정농가의 84%가 후대검정에 참여했다. 젖소개량사업소는 올해도 미 참여 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후대검정사업 참여율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문명호 소장은 “한국형 보증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공급하는 후대검정정액은 이처럼 세계 최상위 등급의 수정란으로부터 태어난 후보씨수소에서 생산된 것으로 검정농가는 후대검정정액을 장기 공태우나 저능력우가 아닌, 우수한 암소에 수정하는 것이 젖소의 개량을 촉진하고 농가 수익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점”임을 강조했다.

또 젖소개량사업소는 후대검정정액을 우수한 암소에 수정하여 생산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후대검정 딸소를 생산한 농가를 대상으로 쇼케이스팜(후대검정우수 농가) 20호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는 쇼케이스팜 20호를 추가로 선정해 총 4000만원을(농가당 최대 200만원의 부상) 시상, 우수 검정농가를 중점 육성·발굴할 계획이다.

젖소개량사업소는 지난 56년 간 ‘유우군능력검정사업과 우수 정액공급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낙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검정농가 젖소의 두당 산유량은 1만334kg으로, 비 참여농가(6655kg) 보다 3679kg이 많으며, 검정농가(3170호)의 연간 소득은 비 참여농가 보다 호당 1억8531만원 높아 모두 5874억원 더 많았다.

또 젖소정액은 국내 젖소 유전자원 시장의 52.5%를 차지하여 우수 유전자원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국제씨수소평가기구(인터불)에서도 형질별 세계 최상위 1%에 다수 포함되어 품질의 우수성도 인증 받았다.

농협젖소정액은 현재 우간다와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도 수출을 추진 중이다. 또한 농협젖소정액은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2~30천원으로 수입정액(12~120천원)에 비하여 저렴하여 낙농가 비용절감과 정액가격의 안정화 및 수입정액의 가격견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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