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유통시장 자리매김 하게”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강도 높은 체질개선과 사업체계의 개편을 통해 기관의 가치를 높이는데 힘써왔다. 그 결과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를 확대하고, 축산물 우수 직거래 유통업소를 선발하는 등 합리적인 축산물 유통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닭고기 유통 가격을 공시하고, 가금이력제 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에도 가금이력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한편 소 도체 등급판정 기준 보완을 마무리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소재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렴·윤리경영, 소고기 등급제 개선방안 등 평가원의 올해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밝혔다.

올해도 기관의 기본 방향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업무 추진이다.

우선적으로 올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주요 사업인 등급판정 사업에는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소 도체 등급판정 기준 보완에 따른 축산법 시행 규칙 및 등급판정 세부기준 고시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축평원은 근내지방도 병행표시를 위해 ‘등급판정 확인서’별지 서식을 개정하고 육량등급 산식과 육량등급 구간, 근내지방도 기준 완화 및 육질등급 결정방식 등 변경안을 반영해 고시를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백종호 원장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소 도체 등급판정 기준 보완을 마무리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특히 제도 시행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를 거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물이력제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가금 및 가금산물이력제 도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산란계, 육계, 토종닭, 오리 등 8000여 농장을 조사해 농장식별번호를 부여하는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청회를 비롯, 축종별 전문가 협의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사업 교육 및 홍보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축산물 유통 지원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등급판정확인서, 도축검사증명서, 브루셀라확인서 등 9개 기관 11개 종의 축산정보를 통합해서 제공하는 발급 포털을 구축한다.

백 원장은 “상반기 중 시스템 운영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겠다”면서 “거래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축산물 온라인 가격 비교 플랫폼을 구축해 단계별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판매 유형별, 등급·부위 등 조건별 가격 정보를 수집해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도 구축한다는 것.

백 원장은 “가격동향, 지역별 가격, 오늘의 축산물 가격, 가격비교 및 판매장 정보 등의 유통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유통 채널과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 원장은 올 한해도 축산물품질평가원 임직원은 더 나은 품질의 축산물을 안전하고, 믿을 수 있게 생산ㆍ유통ㆍ소비하도록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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