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우리 정부가 한국형(국산화) FMD 백신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농림축산검역검사 기술개발 최종 평가 결과 우수 연구성과로 평가됐다.

FMD 백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정부는 2020년까지 한국형 FMD 백신을 생산(100대 국정과제)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최근 첫 관문인 백신 생산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원천기술은 △백신 생산용 종자바이러스 △종자 바이러스 대량 증식을 위한 부유세포 배양기술 △배양된 세포로부터 백신원료가 되는 항원을 고순도(항원 기준함량 국제기준인 1㎍/ml을 초화한 2㎍/ml 달성)로 추출하는 전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원천기술은 지난 2014년 진천에서 발생한 O형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해 향후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검역본부는 아울러 이미 확보한 종자바이러스 외에도 해외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만으로도 새로운 종자바이러스를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외 FMD 발생 동향에 따라 사전에 대응 백신을 개발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놨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에 확보한 종자바이러스 원천기술은 2019년 FMD 백신공장 완공을 목표로 설립된 민간백신회사인 FVC(녹십자수의약품, 코미팜, 고려비엔피 등 3개 동물용백신 제조 회사의 컨소시엄)에 민·관 공동연구방식을 통해 이전할 계획으로, 검역본부는 당초 목표인 2020년 국산 FMD 백신생산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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