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38.9% 적법화 불가능
경영 제일 큰 어려움, ‘환경’
낙농정책연구소, 실태 조사

 

대부분의 낙농가가 환경문제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낙농가들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로 꼽은 것은 무허가축사, 세척수 처리, 퇴비화 시설 등 이다. 특히 절반 이상의 낙농가들이 무허가축사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생산기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가 실시한 2017 낙농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6.6%가 환경문제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들 중 무허가축사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는 75.2%로 낙농가 4명중 3명이 무허가를 보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무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적법화 하지 못하는 농가가가 38.9%에 달했으며 그 이유는 입지제한지역내 축사이거나 건폐율 초과, 행정적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는 낙농가들의 폐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3년 이내 목장폐업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환경문제가 주된 이유라고 답한 농가가 46.9%에 달했다.

낙농가들은 축산강국과의 FTA체제하에서 낙농산업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낙농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어려울것이다와 어려울것이다는 의견이 89.8%로 농가들의 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조석진 낙농정책연구소장은 “무허가 축사 보유 농가 중 적법화가 불가능한 농가가 상당수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적법화 기한연장 및 특별대책이 반드시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