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5주년…새로운 도약 ‘착실’

조합원 입장서 생각하기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
경영에 접목하면서 상생
조합주축 협력 성장 동력

올해 역점사업은 생축장
체험 가능한 ‘친환경’으로
미니마트식 판매장 개장
조합원 소득 안정 꾀할 것

조규용 가평축협 조합장은 올해는 가평축협이 창립 35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그 동안 조합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지속해 왔다면서 이러한 성과는 무엇보다도 조합원님들께서 보내주신 조합에 대한 신뢰와 헌신적인 사업 참여 덕분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조합장은 올해 조합은 조합·조합원 간 적극적인 협업·소통을 통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경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 조합장은 조합원의 입장에 서서 한 번 더 생각한다면 조합원들을 위한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고, 이를 조합 경영에 접목한다면 조합과 조합원이 상생·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같은 경영이념을 실천키 위해 올해 가평축협은 각종 신규 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다. 그 중 가장 역점사업은 생축장사업이다.

가평축협은 지난해 11월 3억5000만원을 들여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마장리에 약 6611㎡(약2000평)의 생축장 부지를 구입했다.

300마리 규모의 우사 등 건평 3300㎡의 관련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가평축협 생축장은 단순 생축장이 아니라 교육이나 체험시설을 접목한 친환경사업장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 조합장은 “생축사업은 조합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드디어 첫 걸음마를 하게 됐다”면서 “올해 우사 및 관리소 건축공사를 실행해 내년 상반기 입식을 완료할 계획으로, 생축사업이 신속히 자리 잡아 조합수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축산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만큼 새롭게 조성될 생축장은 위생과 방역에 각별한 신경을 써 준비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가평축협은 올해 또 다른 신규 사업으로 미니마트 개점을 구상하고 있다. 축산물의 판매 확대를 위한 축산물판매장 신설이 절실한 상황. 그러나 여러 여건 상 대형마트 승인 획득과 운영이 어려운 현실임에 따라 미니마트 형식의 판매장을 구상했다.

미니마트는 농·축산물 로컬푸드를 비롯해 각종 생필품까지 판매하는 방식으로 조합의 기존 판매사업장을 리모델링해 올해 총 2곳을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조 조합장은 “조합원과 경영진이 마음을 모아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신규로 계획 중인 생축장사업과 미니마트사업이 자리 잡아 활성화되고, 이 후 수년 내 경제사업 물량 1000억원(지난해 결산 44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조 조합장에 따르면 현재 가평축협 조합원들의 조합 판매장 이용률은 20% 수준. 때문에 신규 사업 등을 포함한 조합의 모든 판매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조합원이 판매장을 이용할 경우 별도의 이용고 배당을 실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같은 이용고 배당의 확대는 조합에 대한 조합원들의 소속감을 배양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 조합장은 무허가 축사 적법화 현안과 관련해서는 “무허가 축사를 보유한 조합원 농가 중 현재 65%가 적법화 신청을 했고, 2월 중에는 100%가 신청을 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그린벨트나 수변구역 등의 입지제한 지역 내 무허가 축사는 신청조차 불가능한 상황임에 따라 이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가평축협은 올해 경제사업은 전년대비 21억8200만원 증가한 440억6100만원, 예수금은 217억원 늘어난 3630억원(잔액), 상호금융대출금은 165억원이 증대한 2860억원(잔액), 정책자금대출금 115억원, 보험사업 59억9000만원 등을 달성해 10억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합원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 아래 교육지원사업비를 지난해에 비해 무려 91.83%가 증가한 17억400만원을 책정,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가평축협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경기도축산진흥대회에서 가평군이 3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종합수상과 지역축협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 가평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조규용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은 축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그 가치와 보람을 조합원님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고, 항상 축산인과 함께하며 축산인이 겪는 애로에 귀를 기울이고, 고민해 해결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