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에 실익주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

 
농협 창립 제42주년 및 농·축협 통합 제3주년 기념식이 지난 1일 김영진 농림부장관, 이양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차석홍 수협회장, 이윤종 산림조합중앙회장 등 각계 인사와 정대근 농협회장을 비롯한 농협 임원과 대의원 조합장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영진 장관은 백경렬씨(강원도 춘천시 신북읍)와 최덕규 가양농협조합장에게 석탑산업훈장, 고성종씨(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에게 산업포장, 우진호씨를 비롯한 4명에게 대통령 표창, 박도순씨를 비롯한 4명에게 국무총리 표창, 박권옥씨를 비롯한 3명에게 농림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여하고 농업과 농촌, 농협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수상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축하했다.
김 장관은 시상식에 이어 치사를 통해 "우리 농업, 농촌, 농업인의 현실이 점점 절박해지고 있음은 엄연한 현실"이라고 역설하고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는 우리 농업, 농촌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 일인가를 모든 농협인이 깊이 성찰,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농협이 자율적인 개혁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며 농업인의 권익 보호와 실익 증진, 농·축협 통합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박차를 가해 전국의 모든 농업인 조합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협동조합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농협인 여러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양희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농업과 농촌, 농협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수상자들과 농협인 여러분의 노고에 축하와 함께 찬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농업, 농촌을 둘러싸고 있는 여건 변화와 특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국제 농업통상협상 추이를 감안해 볼 때 절박한 현실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로서는 정말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우리 농업, 농촌, 농업인들에게 중대고비가 다가오고 있음을 직시, 정부가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농협인 여러분이 중지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대근 농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농협 창립 42주년 및 통합 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우리의 농업, 농촌, 농업인들의 현실이 더욱 절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협에 대한 요구와 바람이 증대되고 있음을 직시하고 있다"면서 "농협이 4백만 농업인을 비롯한 국민의 여망과 개혁 요구에 적극 부응하며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농협계통조직의 모든 조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경주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거행된 제38회 새농민상 시상식에서는 오성근·김복순 부부를 비롯한 12쌍이 표창과 함께 부상을 받았고 충북 청주농협 등이 총화상, 민태일씨와 이효우 서울 남부농협조합장이 각각 농협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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