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업계, 강력 반발

내년도 군납 우유 물량이 소폭 축소된다. 국방부는 연간 우유 공급 횟수를 현행 1인당 456회(회당 200㎖)에서 437회로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4년 당시 국방부가 우유급식용량을 250㎖에서 200㎖로 축소하면서 기존 섭취량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 횟수를 늘렸다. 이때부터 연간 군 장병당 우유 공급횟수는 456회로 변경됐으며 3년간은 이 방침이 유지됐다.

그러나 국방부는 공급횟수가 456회로 정해졌지만 실제 장병들에게 지급되는 우유의 공급 횟수는 평균 388회였기 때문에 횟수 조정 계획을 세웠다. 결산율이 85%이기 때문에 축소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

따라서 국방부는 456회에서 437회로 공급량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생산자 단체인 낙농육우협회는 성명을 내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들은 국방부의 군 장병 급양정책이 산으로 가고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하는 한편 군 장병의 필수 영양소의 균등한 섭취를 위해서는 우유급식 공급량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도 생산자 단체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은 현행 군납우유 용량(200㎖, 칼슘함량 200mg)은 성인 칼슘 권장섭취량(일일 750mg)에 크게 부족한 수준으로 군납 우유 공급을 축소할 경우 혈기왕성한 20대 초반 군장병들의 체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공급 횟수를 현행 456회로 유지하되 1회 공급량을 250㎖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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