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간 협동…협동조합 이념 실천

안양축협이 내년도 총사업량 목표를 올해 말 추정치보다 약 1609억원 증가한 2조1791억원으로 삼고 정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손연식 조합장은 “국내·외의 경제·사회 전망 속에서 조합 경쟁력을 높이고 건전한 재무구조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2018년 사업 및 수지예산 목표를 설정했다”면서 “분과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심사숙고한 내년 사업(안)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조합원의 자발적인 조합사업 참여를 제고시키는 한편 조합원의 실익증대와 보호·육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언급했다.

손 조합장은 이어 “대내외적으로 조합사업 운영에 많은 어려움과 부정적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고, 이러한 혼란스러운 정세에 조합운영의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빠르게 적응하지 않으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을 알고 있기에 변화를 수용하고 변화를 실천해 조합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손 조합장의 경영마인드는 올해 사업에도 그대로 반영돼 성과를 나타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안양축협은 지난 6월 9일자로 예수금 1조원 시대를 열었다. 11월 기준으로는 예수금이 전년대비 1996억원이 증가한 1조374억원, 대출금은 전년대비 992억원이 증가한 8217억원을 거양해 올해 사업계획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것.

한편 손 조합장은 내년 사업부분별 주요 편성 내역에 대해 설명하면서 예수금의 경우 올해 추정치보다 약 800억원 증가한 1조1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상호금융대출금은 올해보다 약 700억원 증가한 9000억원으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5일 개점한 조합의 열한 번째 금융점포인 배곧신도시지점이 본 궤도에 오른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는 부연이다.

경제사업 물량은 구매사업 287억원, 판매사업 495억원, 마트사업 89억원, 제품사업(사료) 731억원, 기타사업 24억원 등 총 1626억여 원으로 계획했다.

안양축협은 이 같은 사업 추진을 통해 매출총이익 410억8600만원을 달성하고 판매비와 관리비, 기타비용 등을 차감한 당기순이익 27억5800만원을 시현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원 실익증진 및 복지향상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는 올해보다 1억2000만원이 증가한 30억8700만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손 조합은 조합의 핵심사업인 배합사료공장과 관련해서는 “올해부터 여러 참여 조합이 함께 운영하는 연합형태(안양연합사료)의 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는 보다 나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합리화에 따른 것으로 우리 조합에 장기적으로 안정된 사업체계가 구축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조합장은 또한 “이러한 사업기반에 더해 축산물유통사업을 활성화하고 축협 본연의 경제사업에 충실하고자 조합에서는 지난해 축산물전문판매장을 안산시 초지동과 안양시 평촌동에 개점한데 이어 지난 8월 14일에는 안양시 덕천마을 래미안아파트에 덕천점을 개점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초지점과 평촌점은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매출을 보이고 있다. 덕천점은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손익분기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조합원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이용이 더해져 앞으로 흑자 판매장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점사업인 공동사육장에 대해서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출하 시 좋은 결실을 맺고 있지만 앞으로는 여러 여건 상 어려움이 예상 된다”면서 “공동사육장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키 위해 참여 조합원들과 서로 소통하며, 미흡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조합장은 “빠른 경제상황 변화와 각종 위기로 사업전반에 걸쳐 내년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전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신용사업 및 경제사업을 비롯한 농협보험, 신용카드 등 비이자 수익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여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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