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 낙농인들, 무슨 생각 하나(Ⅱ)

○ 정보습득

축산시책이나 시장 동향에 관한 정보습득을 축산전문지 57% 및 조합 24%로서 80% 이상의 후계자들이 전문지나 조합을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있으나 축산전문지의 경우 월간 잡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전체 축종의 기사를 다루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농장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고 조합을 통한 정보습득은 구전에 의한 것으로 전파속도가 낮고 확실성이 결여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사양기술, 생산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내용과 우유품질향상, 젖소 송아지 거래 등 목장 경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핵심역량으로하여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농장관리(전산관리)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전산관리가 필수적이나 40% 내외가 수기 또는 기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과학적인 낙농을 위해서는 전산프로그램 보급과 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전산성적이 우수한 후계자를 포상하는 방안등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 외부 컨설팅

 

응답자의 47%가 외부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있으나 컨설팅 효과에 대하여는 다소 부정적으로 응답하였으며 대부분 무료로 컨설팅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볼 때 컨설팅 품질을 높이고 정부나 조합의 지원금에 의존하는 컨설팅 보다는 유료 컨설팅이 활성화하여 컨설팅 효과가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으로 피드백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본다.

 

○ 낙농업 경영의 애로사항

 

낙농업 경영의 애로사항으로는 시설낙후, 자금부족, 분뇨처리 애로, 질병, 인력난 등으로 응답하여 후계자들이 경쟁력 있는 낙농업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며 충분한 소통을 토대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수입조사료 등 조사료 학보

 

연간 수입조사료 사용량은 100톤 미만이 29%, 100톤-200톤이 29%, 200톤 이상은 13%로 나타났으며, 헤일리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조사료의 사용 이유로는 취급편이, 품질우수, 국내산 조사료 품귀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67%가 조합에서 33%가 민간업체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남.

국내산 조사료인 볏짚은 외부 구입의존 비율이 높고 후계자 마다 구입가격의 차이가 발생하는 등 생산비 차이가 나므로 볏짚 등 국내산 조사료와 관련한 시황분석 정보 제공, 장기계약, 규격마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알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총체보리나 사료용 벼에 대하여는 품질에 대하여 불신이 높아 국내산 조사료 활성화를 위하여는 품질 기준 마련, 품목 다양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가축질병

 

가축질병의 자가 치료비율은 38%이며 지정 수의사에게 의뢰하는 비율은 62%이고, 년간 10두 이상 폐사 목장이 47%로서 폐사원인은 노산, 저능력우, 유방염, 번식장애, 대사성질환 등이므로 외부 수의전문 회사와 단기 컨설팅을 약정하여 생산비 증가원인이 되는 질병 컨트롤 시도가 필요하다.

 

○ 분뇨처리

 

분뇨는 100% 퇴비처리 되며, 63%의 응답자가 자가 이용한다고 응답, 연간 분뇨처리 비용에는 50%의 응답자가 100만원-500만원 사이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응답했다.

분뇨처리에 소요되는 비용 및 세부내역을 조사하여 조사결과를 토대로 공통관리 가능한 항목을 산출하여 공통부문을 협회나 조합에서 제공하는 방안, 외부 인력풀로 구성된 분뇨컨설팅 팀 운용, 장기적으로 공동퇴비장 설치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통퇴비장 운용 : 일본 북해도 사례 벤치마킹)

 

○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경영관리, 질병, 사료 및 사양, 분뇨처리, 개량 순으로 응답하였으며 축산전문 분야 이외 희망하는 교육은 경영경제, 마케팅, 컴퓨터, 일반교양 등 매우 다양하여 이러한 교육 수요 충족을 위하여 사이버 화상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 부모와 갈등

 

낙농업 경영과 관련하여 부모와 갈등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끔씩 느낀다가 53%, 심각하다 32%로서 대부분 갈등을 느끼고 있어 이를 해소할 다양한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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