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밝혀

 

“지속적인 국제 곡물시장 구조와 상황 변화를 조사·연구하고, 정보 축적을 통해 향후 우리의 식량 안보 정책 수립과 국내 기업의 국제 곡물사업 진출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는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 곡물시장 현황과 대응 방안’이란 주제의 행사에서 이같이 발표, 식량 안보 확보를 위한 선결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이사장 이철호) 주최로 실시됐다.

김 대표는 “국제시장에서 곡물가격은 수시로 변하면서 가격 변동의 위험에 노출 된다”며 “세계 곡물 수급이 안정적일 때에는 변동성이 크지 않으나 수급에 관한 특별한 이슈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소게임을 펼치듯이 곡물 가격은 요동을 친다”고 말했다.

또 “국가도 식량 안보를 위한 뚜렷한 로드 맵을 갖추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이슈가 있을 때에만 탁상공론식으로 논의한 것이 벌써 10년이 흘렀다”며 “국제 곡물 시장의 흐름을 견지하면서 우리나라가 식량안보를 위해 구축해 나가기 위한 선결 과제를 진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제 곡물 시장을 분석하고 시장의 방향성을 살펴나가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랫동안 국제 곡물 교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곡물 공급 상의 에이전트를 통한 수동적인 구매 시스템과 국제 곡물 트레이딩에 적합한 전문 교육 시스템의 부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제 곡물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물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고, 선물 시장의 이해를 전제로 국제 무역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 확보를 주문했다.

김 대표는 “제반 지식을 축적한 이후 국제 곡물의 교역을 이해해 나가야 한다”며 “국제 시장에서 곡물의 유통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를 생산에서부터 중간 유통과 수출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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