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축산업 동향

브라질 돼지고기 3개사, 한국 판매 승인

 

브라질의 산타카타리나 주 남부에 위치한 3곳의 돼지고기 도축장이 전 세계 4대 빅 수입시장인 한국으로의 판매를 승인받았다.

브라질에서 가장 큰 육가공업체인 오로라 사와 BRF 사가 산타카타리나 주에 위치한 도축장을 각각 1곳씩 승인받았으며, 개인 소유의 팜플로나 사가 세 번째 주인공이다.

브라질산 돼지고기가 아시아 시장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우선 위생증명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브라질 동물단백질협회의 Rui Eduardo Saldanha Vargas 기술고문은 이번 협약이 돼지고기 산업의 ‘승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동물단백질협회의 프란시스코 투라 회장은 한국은 ‘가장 중요한 세계 시장 중의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2018년에 있을 돼지고기 무역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간의 협상은 수년간 진행되어 왔으나, 브라질의 고기스캔들로 인해 혼란 속에 있었다. 그러나 엄격한 검사를 거친 후 한국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산타카타리나 주 3곳의 공장을 승인했다. 이는 브라질이 국제수역사무국이 인정한 유일한 구제역 예방접종 안전 국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브라질 농업부장관은 구제역 예방접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다른 국가들로의 수출 인증을 받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세계 4위의 돼지고기 수출국이다. 브라질 동물단백질협회의 Ricardo Santin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에서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며, 또한 협회의 장기 목표인 브라질 돼지고기 수출의 다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한다.

세계 무역 통계에 의하면 한국은 지난 17개월 동안 17개국에서 47만 7000톤 이상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미국과 독일은 물론이고 스페인, 캐나다, 칠레도 한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다.

 

러시아 도축장서 ASF 감염된 고기 발견

 

러시아 연방 수의식물위생감시국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고기 제품이 러시아의 프스코프 주와 하바롭스크 지방의 상점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특히 하바롭스크 지방은 러시아의 극동 지역으로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미검출 지역이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 이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확산은 없다.

하바롭스크 지방의 위생담당 대변인은 4톤 가량의 소시지에 대한 실험실 테스트 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게놈이 발견되었으며, 또 다른 10톤의 소시지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모든 제품은 모스크바의 육류 가공공장에서 가공된 것이며, 바이러스가 지역에 확산될 위험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프스코프 주 위생국은 가공된 육류 제품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존재함을 10월 2일에 확인했으나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프스코프 주에 있는 육류제품에서 질병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수의 검사관이 러시아내 감옥의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게놈을 검출한 바 있다.

러시아 연방 수의식물위생감시국의 책임자는 러시아 육가공 업계 추적 시스템의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였다. 육류 산업에 행정적인 부담을 줄이고자 한 시도로 인하여 소시지가 생산될 때 어떠한 원료가 들어가는지 확인할 길이 없으며, 이로 인해 제품이 소비자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보증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 연방 수의식물위생감시국은 원산지가 알려지지 않은 원재료를 사용하고 라벨에 명시하지 않는 육류 생산자에게 형사 책임을 가하게 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엄격한 책임을 묻는 이 새로운 법안은 러시아 낙농 및 육류 시장의 위법을 감소시킬 것이며, 아프리카돼지열병과의 싸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감시국의 대표는 최근 이 법안이 관련된 거의 모든 정부기관에 환영을 받았지만, 여전히 일부는 저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니시 크라운 회사가 동남아시아 진출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데니시 크라운 회사가 이 지역에 지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에 위치한 이 지사에서는 동남아시아 전역의 영업을 담당할 것이며 대만과 필리핀에 2개의 사무소가 이를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싱가포르에 있던 사무소는 폐쇄될 예정이다.

ESS-FOOD 자회사를 통해 운영해오던 데니시 크라운 사는 덴마크와 유럽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육류 수출을 시작했다.

그룹은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의 육류 소비 패턴이 여러 지사를 설립할 만큼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필리핀의 돼지고기 시장은 유럽의 5번째로 큰 시장이며, 지난 해에만 15% 정도 유럽-필리핀 간 무역이 증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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