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 “공항·항만 국경검역 특별 강화”

 

“동·식물 질병의 방역·방제 중추기관으로써 외래 병해충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지난 15일 검역본부 대강당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봉균 본부장은 “최근 FMD·AI 등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과 함께 기후변화 및 국제교역 증가에 따라 고위험 병해충의 국내 유입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질병 청정화와 함께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박 본부장은 AI 재발방지 대책과 국가재난형 질병 대응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평창올림픽에 대비, AI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AI·FMD 특별방역대책기간동안 24시간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을 추진한다.

또한 차단방역을 위해 야생조류 예찰뿐 아니라 가금농가 AI 실명제, 고위험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상시점검 등의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AI 항원검출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축산차량 GPS 음성안내와 문자 발송 등 철새정보 알림시스템 운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과거 AI 발생농가의 재발방지를 위해 재입식 승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현장검역관과 검역탐지견 투입을 늘리는 등 공항만 국경검역 특별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FMD와 AI 등 국가재난형 질병에 대한 자체 대응능력도 확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FMD백신 국산화를 위해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FMD백신 종독주 개발과 함께 백신개발 및 생산연구를 위한 제조공정과 인프라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소·돼지 등 축종별 FMD 백신효능 평가기법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AI 자체 항원비축 및 백신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먼저 유사시 긴급백신으로 활용키 위해 내년까지 국내 AI 발생상황에 가장 적합한 항원 생산을 마무리하고, 내후년까지 백신제조시설 건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검역본부는 해외 가축전염병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기관”이라며 “미흡한 부분은 보완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반영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검역본부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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