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농기계 한자리에

 

‘위이이잉’ 소리와 함께 농업용 드론이 하늘로 치솟는다.

뽀오얀 흙먼지에 뒤를 돌아보니 무인 트랙터가 부지런히 땅을 갈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주최로 김제 벽골제에서 개최된 ‘2017 김제농업기계박람회’ 행사장 모습이다.

‘첨단 농업의 장, 농업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193개 업체가 참가해 농작물·축산·과수·임업·원예·농산가공 등 390여개의 다양한 기종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기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시행사뿐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이 높았다.

먼저 주 무대 뒤편에 마련된 연시장에서는 무인로봇트랙터와 동력운반차, 방제용 드론 등의 연시가 진행돼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농기계 학술심포지엄 △시설원예 분야의 정밀농업과 정책방향 세미나 △농업기계 안전교육사업 성과제고를 위한 모니터요원 업무협의회 △드론(UAV) 국제표준화 세미나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4차 산업혁명시대 추세를 반영하듯 초소형 전기차와 드론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웠다는 후문.

또한 우수 농특산물 홍보관·귀농귀촌 홍보관·김제시 관광홍보관 등의 볼거리뿐만 아니라 장터 등의 먹거리, 룰렛돌리기·경품추첨 등의 놀거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는 평이다.

이날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김제농업기계박람회가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한 농기계를 접하고, 첨단 기계화 영농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농업인과 농기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농기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은 정경수 (유)광원농기계 대표와 배상엽 (주)선우 대표, 강영선 동양물산기업(주) 연구소장, 최경상 (유)엠엔디 관리이사 등 4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오헌식 대동테크 대표와 김창식 효창위드유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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