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점 태 경남취재본부장

 

경남 밀양축산농협(조합장 박재종)이 전국 처음으로 펼치고 있는 이웃과 상생하는 ‘깨끗한 농장만들기’ 캠페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1일부터 10월 말까지 2개월간을 캠페인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악취 제거제를 중점살포 하고 있는 밀양축협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으로 이웃과 축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업의 한 분류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한 축산업이 악취와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의 주범처럼 분류되어 축산업이 혐오산업화 되어가는 위기의 현실에서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은 그동안 계속되어 온 과제이다.

밀양축협은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으로 주민과 축산업이 상생하는 기반조성과 친환경 산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축산을 위해 ‘냄새잡지 못하면 지속가능 축산이란 없다’는 슬로건을 걸고 나부터 내 농장을 깨끗하게 하는 ‘깨끗한 농장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4000만원의 조합자체예산을 투입해 농업인실익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검증된 악취제거제를 구입, 전 농가를 대상으로 조합직원이 직접 방문살포와 지도에 앞장 선 결과 악취 없는 친환경 축산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내년에는 지역별 클린축산예찰단을 만들어 기필코 깨끗한 농장만들기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조합장은 우선 밀양축협이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관내 축산농가중 환경개선 팔요성이 높은 농가를 선정해 축협에서 기획한 매뉴얼에 따라 시범실시를 한 결과 큰 성과를 거두었다.

더 나아가 밀양축협은 농장청소와 악취제거는 물론, 각종 기자재와 전기시설 보수, 축사울타리 보수, 외벽도색에 이어 축사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까지 만들어 이름 그대로 친환경축산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

악취 없는 축산! 한 지역축협에서 시작된 깨끗한 농장 만들기 운동을 전 농가와 축협, 생산자 단체가 삼위일체가 돼 성공을 거둠으로 축산을 국민으로부터 당당히 인정받는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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