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신뢰하고 농업인이 행복한 축산’ 대성황

 

지난달 21일~24일까지 나흘간 열린 2017 국제 축산박람회가 259개 업체 854개 부스를 유치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관람객은 11만 여명에 달해 이역시도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김홍길 추진위원장(전국한우협회장)은 개회식에서 “올해 축산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질병 등 악재 속에 어렵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산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사무국의 노력으로 목표치를 넘겨 부스를 유치하게 됐다”면서 “이번 박람회는 축산인 뿐 아니라 소비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이므로 축산인과 소비자가 함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축산 생산자단체 공통 주제로 펼쳐지는 국제 학술행사는 물론 소비자도 함께 즐기는 여러 부대행사’로 속이 꽉 찬 박람회로 준비됐다.

추진위는 특정 축종에 국한되지 않고 축산농가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국내 축산 공통의 주제로 국제 학술행사를 준비했다. 이와 별도로 가축질병 등 축종 별 개별 사안에 대한 학술행사나 사료 등 기업체 세미나 또한 다양하게 개최돼 축산농가와 축산업계 종사자, 관련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또 최근 산업계 전반의 주요 화두인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을 축산 ICT와 접목해 축산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로 활용됐다.

현장에서는 국내 여러 모범적인 농장을 VR(가상현실)로 구현해 직접 가보지 않고도 ICT가 구현된 농장 사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도와 함께 관련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축산과 ICT가 접목된 사례와 그 적용 방안 등 미래 축산을 준비하는 여러 시도가 주목받았다.

소비자 참여 장도 넓혀졌다. 국내의 다양한 축종의 엄선된 축산물에 대한 할인판매는 물론 현장에서 즉석으로 구워먹을 수 있는 ‘국내 축산물 할인판매 및 즉석 숯불구이 행사’도 열렸다. 여기에는 한우를 비롯한 한돈, 양계, 낙농육우, 오리 등 다양한 축종이 함께 참여해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소비자로 북적이는 박람회장이 연출됐다.

농협경제지주는 ‘국민이 신뢰하고 농업인이 행복한 희망축산’이라는 주제로 홍보관을 열어 농협 축산경제 및 축산계열사(사료, 목우촌) 사업의 가치와 농가 소득지원 방안 등 현안을 축산농가와 소비자에게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웰빙 미트로 부상하고 있는 ‘웰미트 말고기 시식행사’를 개최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농협사료는 방문 축산농가에게 첨가제를 무료로 나누어주었고, 농협목우촌은 추석명절 선물세트 할인판매 및 반려동물 식품 전시도 진행해 일반 관람객의 눈길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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