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꺽여 한숨돌려

‘세계의 공장’ 중국의 등장으로 지난 연초부터 폭등하기 시작한 국내 원자재 값이 한풀 꺾일 기세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중국 경제의 급성장에 따른 수입 증가로 기업들은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 중국의 총수입액은 4128억달러로 전년보다 39.9% 늘어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 3위의 수입국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동안 비상이 결렸던 국내 축산기자재 업계도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축산업의 장기간 지속된 불황으로 판매가 부진한데다 사료값 인상, 원자재값 폭등 등 악재가 겹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이번 중국의 긴축정책 발표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예상되는 가격 폭등에 대비해 관세 인하와 사재기 단속 등 이미 발표한 대책을 차질 없이 집행해야함은 물론 나아가 중장기 원자재 수급 전망에 바탕을 둔 외교정책을 펴는 등 근본적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장기적인 안목에 의한 정책이 아닌 단발성의 대책이 난무하는 한 차후 이러한 대란이 다시 일어날 경우 똑같은 피해가 축산업계에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조광형 기자 seman@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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